4월 1일 월요일.
아내와 저녁 외식을 하기로 했다.
오늘은 오랫만에 생선구이를 먹기로 했다.
우리가 가려는 식당은 '수락산시래기화덕생선구이'라는 식당이다.
원래 이 식당은 시래기전문 식당(예전 이름은 '절구시래기')이었다.
그때는 나도 이 식당을 자주 가곤 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식당 안에 대형화덕이 놓여지고 생선구이까지 하는 식당이 되었다.
그리곤 웨이팅이 생기기 시작했다.
생선구이메뉴가 도입되면서 나는 웨이팅 때문에 이 식당에 거의 가질 못하게 되었다.
오늘 방문은 근 몇 년만의 방문이다.
다행히도 오늘은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오랫만에 방문했더니 메뉴도 정말 다양해 졌다.
- 오후 6시경 도착 & 입장.
이 식당 직원들은 예나 지금이나 정신 없이 바쁘시던데 차라리 메뉴를 좀 줄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우리는 고등어구이가마솥밥과 임연수구이가마솥밥을 주문하였다.
* 식당 사진은 잊어버리고 찍질 못했다.
요즘 미친 물가 생각하면 가격대는 괜찮아 보인다.
먼저 반찬 삼총사가 나왔다.
얼갈이김치, 깍뚜기, 숙주나물인데 세 반찬 모두 맛이 좋아서 반드시 리필을 하게 된다.
셀프바가 있어서 눈치 보지 않고 먹을 수 있어 좋다.
화덕구이 답게 20분쯤 지나서 생선구이와 밥, 국이 도착했다.
고등어는 사이즈가 정말 훌륭하다.
내가 다닌 식당 중 가장 큰 고등어를 사용하는 것 같다.
대형화덕에 구워낸 덕에 겉바속촉은 당연.
정말 맛있다.
임연수도 기름지고 맛있다.
솥밥과 된장국도 좋다.
배가 불렀지만 누룽지밥까지 알차게 다 먹었다.
웨이팅만 없다면 자주 오고 싶은 식당이다.
아마도 이 근처에서 시래기와 생선구이를 가장 잘 하는 식당 중 하나일 것이다.
강추.
* 단점은 웨이팅이 거의 항상 있고 식당 안이 좀 번잡하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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