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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5

2011 덕수궁 산책 오늘은 11월 28일 토요일. 안동집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 어딜 걸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모처럼 덕수궁에 가보기로 했다. 나는 덕수궁에 출사 간 적도 있고 혼자 간 적도 있고 그런데 아내는 덕수궁 간지가 꽤 오래되었다고 한다. 오후 3시 30분경 덕수궁에 도착. 태극기 부대로 번잡하던 덕수궁 앞이 조용해져서 좋았다. 오랫만에 찾은 덕수궁은 관람객이 너무 적어서 쓸쓸할 정도였다. 아마도 코로나의 여파일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쓸쓸한 늦가을이 더 쓸쓸해진 것 같다. 덕수궁을 간단히 둘러 보고 나오니 항상 사람들로 북적대던 와플 가게가 좀 한산해 보인다. 그래서 우린 와플 하나, 아메리카노 하나를 주문하였다(와플 메이플 시나몬 4,300원/ 아메리카노 3,200원). 그런데 주문한 와플이 기다려도 나오질 .. 2020. 12. 15.
2008 길동역 주변 탐방 (2): 허브천문공원에 가다 이제 우리는 허브천문공원으로 향한다. 허브천문공원 가는 길. 일종의 그래피티? 갑자기 캠핑장이 나타나서 맵을 보니 강동그린웨이가족캠핑장이라고 한다. 이제 서울 곳곳에도 이런 캠핑장이 있어서 간단한 캠핑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문제는 예약이다. 11시 40분경 허브천문공원 도착. 안내도 한번 쓱 보고 요런데서 기념 사진 몇 장을 찍었다. 매일 매일 반짝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예상한 것보다 작은 공원이었다. 산책을 하러 온 건데 쓱 한번 둘러 보니 끝이다. 더군다나 내리쬐는 태양 덕에 더이상 움직일 여력이 없다. 오늘 산책은 이쯤에서 포기하기로 하고 복조리 시장에 다시 들러 몇 가지 먹거리를 사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호호 돼지 순대국에서 머리고기 편육을 하나 샀다. 주양 반찬에서 반찬을.. 2020. 10. 20.
2008 길동역 주변 탐방 (1): 복조리 시장을 둘러 보고 냉면을 먹다. 오늘은 8월 16일 일요일. 아내와 어디든 나가 보기로 했다. 아내는 우리가 잘 모르는 동네인 강동구를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한다. 나는 카카오 맵을 보고 이리 저리 동선을 잡아 봤는데 처음 가보는 동네라서 감을 잡기 어려웠다. 일단 길동역-> 길동 복조리 시장-> 허브천문공원 정도로 동선을 잡고 발길 닿는대로 돌아 다녀 보기로 했다. 길동역 2번 출구를 나와서 복조리 시장으로 이동. 막상 도착해 보니 복조리 시장의 한 가운데에 오게 되었다. 일단은 남쪽 시장 부터 탐색해 보기로. 시장 안에는 꼭 이런 저렴한 칼국수 집이 한개쯤은 있다. 순대집도 시장 단골 가게다. 저렴한 시장 빵집. 생선 가게도 시장 필수 가게 중 하나다. 오복 전집. 복조리 떡볶이 쯤에서 턴 해서 남쪽 시장을 다시 관통하고 이제 북쪽 .. 2020. 10. 19.
2005 서대문역에서 공덕역까지 (2): 성요셉 아파트, 손기정 체육공원, 돼지슈퍼, 만리재, 효창공원, 공덕역 약현성당에서 너무 좋은 기운을 받고 다음 스팟으로 이동한다. 다음 스팟은 약현성당 바로 옆 성요셉 아파트다. 길죽한 형태의 이 오래된 아파트는 1971년 준공되었다고 한다. 1971년에 서소문 아파트와 성요셉 아파트가 준공되었다. * 서울 중구 중림동 149번지 성요셉 아파트는 1971년에 약현성당이 지은 아파트이다. 형태는 선형식 아파트로서 언덕길을 따라 길게 휘어져 있다. 이로 인해 각각의 위치에 따라 저층이 달랐다. 저층부 1개층은 상가로 이용되고 있으며 저층부 다음부터 최고층인 6층까지 주거 시설로 이용되고 있으며 1개 동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전면부에 3개의 입구가 있다. - 위키백과 인용 - 이름은 특이하게도 성요셉 아파트라고 한다. 바로 맞은 편에 최신식 건물과 대조적이다. 다음 스팟인 손.. 2020. 7. 5.
2005 창포원과 서울장미공원에 가다 (2) 나는 이제 전철을 타고 서울장미공원에 가기 위해 태릉입구역으로 이동하였다. 태릉입구역에 내려 약간 헤맨 끝에 서울장미공원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올해 서울장미축제는 취소 되었지만 장미는 아랑곳 하지 않고 만발하였다. 오히려 작년 축제 때 보다 훨씬 활짝 피었으니 코로나의 역설이다. 어쩌면 자연은 코로나를 통해 인간에게 환경 파괴에 대한 경고를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쨋건 각양각색의 장미는 서로의 자태를 뽐내기 바빴고 연인들은 작품 활동 하느라 바쁘다. 연인들 사이를 걸으며 사진을 찍어 봤는데 역시나 꽃 사진은 참 어렵다. 어떤 구도로 찍어야 할지 감을 잡기 힘들다. 그래도 열심히 돌아다니며 사진 찍다 보니 전에 보지 못했던 유채꽃밭이 나나난다. 유채꽃 사진도 열심히 찍고 근처 양귀비꽃.. 2020. 7. 2.
2004 안산자락길을 걷다. 오늘은 4월 26일 일요일. 어디든 산책을 하기로 맘 먹었는데 아내가 안산자락길에 가보고 싶다고 한다. 내 블로그를 찾아 보니 나는 2017년 9월에 혼자서 안산자락길을 걸었던 기록이 있다. 그러니까 이번이 나로써는 두번째, 아내로써는 첫번째 방문인 것이다. 12시 15분경 독립문역 나와서 독립문 앞에 섰다. 이 쪽 지역은 우리집과 꽤 멀기도 하고 지리를 잘 알지 못해서 별로 방문한 적이 없는 것 같다. 아마도 독립문을 제대로 바라 본 것도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 점심을 먹기 위해 영천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오늘 점심은 석교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좀 번잡하긴 했지만 순대국 맛은 아주 좋아서 만족스러운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안산자락길 입구를 찾으려고 했는데 촉 좋은 아내가 입구를 발.. 2020. 5. 26.
2004 불암산 둘레길을 걷다(왼쪽 코스) 오늘은 4월 5일 일요일. 아침 내내 방바닥에서 뒹굴다가 이래선 안되겠구나 싶어서 무작정 밖으로 나왔다. 어디 멀리 가긴 어려울 것 같고 해서 집 근처 불암산 둘레길을 걸어 보기로 했다. 사실 내가 불암산은 정말 많이 올랐지만 오히려 불암산 둘레길은 제대로 돌아본 적이 없다. 이번 기회에 둘레길을 한번 제대로 둘러 보기로 했다. 오후 3시경 집을 나섰다. 들머리는 나비정원에서 하고 싶었다. 불암산생태학습관 앞에 이렇게 멋진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나비정원 앞에도 이런 멋진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다. 근처에 살고 있는데도 이런게 조성된 것도 모르고 지냈다니 내가 조금 한심해 지는 기분이 든다. 가장 익숙한 양지초소 사거리에서 오늘 둘레길 산책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간 여길 기점으로 주로 오른쪽편으로 산책을 .. 2020. 4. 30.
2003 보광사 근처 둘레길에서 진달래 세상을 만나다. 오늘은 3월 28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박군과 함께 지난 주 토요일에 다녀온 보광사 근처 둘레길을 다시 가보기로 했다. 박군의 말에 따르면 오늘 진달래가 만개했을 거란다. 나는 다음주 정도나 되어야 만개하지 않을까 했는데 결론적으로 박군의 말이 맞았다. 오늘 보광사 근처 둘레길은 온통 진달래 세상이었다. 온 산이 보랏빛 향기가 풀풀났다. 코스는 저번 코스와 비슷한데 청화-> 보광사-> 갈림길에서 저번엔 왼쪽길을, 이번에는 오른쪽길을 택했다-> 진달래 능선 초입-> 백련사 방향으로 하산-> 백련공원지킴터 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심란하지만 봄은 성큼 우리곁에 다가와 있다. 다음주 쯤이면 벚꽃이 만개할 것 같다. 인적 드문 벚꽃 명소는 없겠지. 2020. 4. 17.
2003 성북동, 북악하늘길 (2) 생각한 것보다 코스가 만만치 않다. 호경암이라고 예상되는 바위에 도착했다. 눈 좋은 아내가 호경암이라고 씌여진 돌덩이를 발견해서 알려 주었다. 우리는 북악산 하늘 전망대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시원한 풍경 한번 보고 이쪽에서도 시원한 풍경 한번 봐 준다. 가운데 우뚝 솟은 봉우리가 보현봉이라고 한다. 이런 산속에 북카페가 있다니 참 재밌는 발상이다. 2코스 종점인 하늘교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팔각정에 가보기로 했다. 팔각정 가는 길에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조깅하는 외국 청년들을 만났다. 역시 젊음을 이길 만한 것은 없다. 팔각정에 도착. 언제 여길 왔었나 싶을 정도로 오랫만의 방문이다. 경치는 좋은데 바람에 내 몸이 날라갈 것 같다. 버스앱으로 검색해 보니 주변에 버스 정류장이 없다고 나온다. 어디로 가.. 2020. 4. 7.
2003 성북동, 북악하늘길 (1) 오늘은 3월 15일 일요일. 오전 내내 집에서 뒹굴었는데 밖을 내다보니 날씨가 너무 좋다. 어디든 산책을 하자 생각하고 아내와 함께 마스크 끼고 밖으로 나왔다. 오늘 우리의 선택은 성북동이다. 원래 생각은 한성대입구역 4번 출구로 나와서 성곽길이나 걸으려 했는데 막상 한성대입구역 4번 출구에 나와서 생각이 바뀌었다. 그냥 성북동을 둘러 보는 걸로. 그래서 5번 출구쪽으로 이동하여 길을 따라 정처없이 걸어 보기로 했다. 이전에 못 보던 새로운 컨셉의 가게들이 많이 생긴 것 같다. 콜키지 프리라는 말에 현혹되어 사진에 남겨 본다. 저 서비스를 이용할 날이 올런지. 빈티지한 매력의 와인바. 60년 전통의 새 이용원. 멋진 커피숍 habit 요즘 유행하는 베이커리 카페. 이름은 덴뿌라지만 과메기, 홍어, 문어를.. 2020. 4. 6.
1910 반포한강시민공원을 산책하다. 오늘은 10월 13일 일요일. 페어링 6 압구정점에서 처가 식구들과 모임을 가졌다. 모임이 끝나고 어디 산책할만한 곳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나와 아내는 근처 한강공원 산책을 하기로 했다. 한강공원 잠원지구로 도보 이동 중 육교에서 다정한 비둘기 한쌍을 만났다. 한강공원 잠원지구로 진입 중. 맞은편은 한남동, 그리고 오른쪽 다리는 동호대교. 왼쪽 방향(반포한강공원 방향)으로. 크루즈 378은 아마도 수상 레스토랑인 것 같다. 너른 잔디밭에서는 사람들이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강 건너 동네는 어디인지 산책할 때는 카카오맵 보고 알았었는데 지금은 아무런 기억이 없다. 산 꼭대기에 뾰죡한 첨탑을 가진 교회가 인상적이어서 한컷 찍은 것 같다. 이제는 3면 개방된 텐트만 사용가능하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 2019. 12. 10.
1910 귀임봉에 오르다. 오늘은 10월 12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한군을 만나 짧은 등산을 하기로 했다. 오늘의 목표는 수락산 귀임봉. 비록 짧은 산행 이었지만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다. 부쩍 게을러진 나를 반성해 본다. 올 가을 다시 한번 등산의 재미에 푹 빠져보고 싶다. 2019. 12. 9.
1910 우이시장, 망리단길, 망원시장, 망원한강공원 무작정 돌아 다니기 오늘은 10월 6일 일요일. 엄마손 기사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이동 중 우이시장이라는 간판이 보여서 한번 둘러 보기로 했다. 어차피 오늘 아무런 계획이 없기 때문에 아무데나 맘 가는대로 움직이면 되는 것이다. * 엄마손 기사식당 간단 리뷰 https://coolnjazzylife.tistory.com/2716 지나가는 길에 우이시장이 보여서 들어가 보기로. 이름이 인상적이었던 그교회. 우이시장은 그리 크지 않은 재래시장이다. 정육점의 마스코트? 이런 식당 중에 숨은 맛집이 분명 있을 것이다. 뭔가 포스 있어 보이는 곰보 냉면. 언젠간 한번 먹고 말거야. 우이시장을 잠시 둘러 보고 다시 수유역으로 이동.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한번 방문했었던 망리단 길에 한번 가보기로 했다. 망원역에 내려 망리단 길.. 2019. 11. 14.
1909 재미로, 소월로, 해방촌, 숙대, 서울역 (2) 이제 우리는 해방촌 방향으로 이동할 것이다. 아내에게 신흥시장을 구경시켜 주기로. 릴라곱창과 아공관. 루프트 발롱은 베이커리 & 카페. Rapp's는 태국 음식점인 것 같다. 레트로향 뿜뿜 풍기는 노가리 공장. 시장회집은 골목식당에 나온 식당인 것 같다. 사진 찍을 땐 몰랐는데 글 쓰다 보니 보이는 철든 책방. 아마도 노홍철씨가 운영하는 책방일 것이다. 오락 한판 하고 싶었으나 아내가 싫다고 해서 다음을 기약하고 신흥시장을 빠져 나왔다. 요리를 멈추는 날이 곧 눈을 감는 날이다. 부띠크 책방 남산. 108계단에는 소형 승강기가 설치되었다. 이대로 집에 갈 것인가 아니면 더 걸을 것인가 고민하다가 숙대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숙대 방문은 아마도 처음인 것 같다. 숙대 근처 효창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 2019. 10. 8.
1909 재미로, 소월로, 해방촌, 숙대, 서울역 (1) 오늘은 9월 8일 일요일. 아내와 함께 어디든 가보자고 일단 집을 나섰다. 일단은 식사 부터 하기로 했는데 점심은 명동교자에서 먹기로 했다. 일단 명동역에 내려 명동교자로 이동, 칼국수를 맛있게 먹었다. 면 추가는 기본.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명동역 근처 재미로에서 시작해서 정처없이 걸어 보기로 했다. 재미로는 나 혼자 한번 온 적이 있는데 아기자기한 골목이 재밌는 동네다. 누구의 만화인지는 모르지만 곳곳에 그려진 만화들이 심심치 않게 해 준다. 어릴적 최고의 히어로였던 로보트 태권 브이. 기린이 그려져 있는 멋진 건물. 유명한 캐릭터 같은데 잘 모르겠다. 요 건물도 무척 맘에 든다. 요런 표지판도 멋지고. 갑자기 목멱산방이 나타나서 분점이 생겼나 해서 검색을 해 보니 이쪽으로 이전을 했다. 예전의 고풍스.. 2019. 10. 8.
1905 코엑스 백배 즐기기- 씨맥 축제, 별마당 도서관, 삐에로 쑈핑 오늘은 5월 5일. 에이치 가든에서 밥 먹고 서울숲 산책하고 보통 이쯤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족하고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렇지만 우린 아직 뭔가 부족하다.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씨페 크래프트 비어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아내의 정보를 듣고 코엑스로 이동. 체코 ipa와 플레이 그라운드 몽크 ipa를 맛보았는데 별 기대하지 않았던 몽크 ipa의 맛과 향이 아주 좋았다. 맥주값이 너무 비싸서 불만이긴 하지만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맥주 한두잔 마시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이런데서 오버할 필요는 없다. 기분 내는데는 한두잔이면 족하다. 코엑스에 온 김에 별마당 도서관도 구경하기로 했다. 이 비싼 땅어리에 이런 멋진 공간을 만들어 냈다는 것에 박수를 쳐 주고 싶다. .. 2019. 5. 16.
1905 서울숲 튤립 축제에 가다. 오늘은 5월 5일. 에이치 가든에서 가족 모임을 마치고 나는 아내와 함께 산책을 하기로 했다. 마음은 태안 튤립 축제에 가고 싶지만 차선책으로 서울숲 튤립 축제를 가기로 했다. 막연히 서울숲에 가면 튤립을 바로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튤립을 찾기 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호수 근처에서 튤립을 발견했는데 튤립은 이미 만개를 넘어선 상태였다. 좀 더 봉우리가 오무라 들었을때가 이쁜데 조금 늦은 감이 있다. 그래도 이 화창한 봄날 예쁜 꽃을 바라보니 기분이 한층 업 된다. 역시 봄에는 꽃이 최고다. 꽃이 없는 봄을 상상할 순 없다. 2019. 5. 16.
0904 석촌 호수를 걷다. 오늘은 4월 21일. 보노보노에서 거한 점심식사를 마친 후 나와 아내는 산책을 하기 위해 석촌 호수로 향했다. 마지막 벚꽃을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약간은 바램을 가지고 말이다. 그렇지만 야속한 벚꽃은 다 져 버리고 말았다.(한 두 그루 빼고는) 그야말로 벚꽃 엔딩. 그러나 벚꽃이 없는 석촌 호수도 충분히 낭만적이다. 벚꽃비가 내리는 석촌 호수를 걸어 보고 싶다. 2019. 5. 13.
1902 서울중앙시장을 탐방하다. 오늘은 2월 9일 토요일. 꽤나 추운 날이었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똑딱이 하나 들고 길을 나섰다. 어딜갈까 하다가 얼마전 검색해본 서울중앙시장에 가보기로 했다. 사실 이런 시장이 있다는 것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알게된 것이다. 신당역 1번 출구와 2번 출구 사이에 위치. 별 기대 없이 왔는데 서울중앙시장이라는 이름이 안 부끄럽게 꽤 큰 시장이다. 지하에 회센터가 있다길래 내려가보니 작은 횟집들이 꽤 많다. 그런데 가격 표시가 없다. 세상에서 젤 무섭다는 싯가. ㅎㄷㄷ 이런 곳은 토박이가 아니면 쉽게 접근하기 힘들단 생각을 했다. 다시 메인 골목으로.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게장을 좋아하긴 하지만 게장은 정말 잘하는데서 먹어야 하기에 살 용기는 없다. 못난이 팥 도너츠 하나 겟. 천원의 행복이다. 메인 .. 2019. 2. 21.
1902 종로탐방 (2): 세운상가를 둘러보고 서울식품에 가다. 이제 오늘의 최종 목적지 세운상가에 가 볼 것이다. 세운상가 앞 광장이름은 '다시세운광장'이라고. ㅋ 사실 나는 세운상가에 대한 아무런 추억이 없다. 집이 서울인 대학교 친구들이 세운상가 얘길 하는 걸 들은 게 나에게 세운상가에 대한 기억의 모든 것이다. 뜻밖의 로보트 태권 브이를 만났다. 친구들 말로는 예전에 이곳에서 야한 비디오 테잎을 사서 집에가서 틀어보니 무술영화 비디오 였다나 뭐라나. 뭐 그런식이다. 나에게 있어 세운상가는 전자상가의 이미지가 아니라 야한 비디오, 책, 그리고 일명 빽판의 이미지 뿐이다. 상가 안으로 들어가 본다. 어렸을적 전자공학자가 꿈이었는데 실상 내가 꿈꾸었던건 전자공학자라기 보단 전파사 사장 정도였을지도 모르겠다. 어렸을적 007키트 사서 납땜을 하고 좋아했던 모습은 지금.. 2019.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