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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근교여행지8

1709 서울 당일 (1): 남산 둘레길을 걷다. 오늘은 9월 3일 일요일이다. 오늘은 마눌님과 남산 둘레길을 걸어 보기로 했다. 남산 둘레길을 걷기 위한 입구는 여러 군데 있는데 우리는 동국대학교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전철을 타고 동대입구역에 내렸다. 오늘 점심은 수요미식회 함흥냉면 맛집으로 나온 함흥에 겨울냉면에서 먹기로 했다. 12시 10분경 함흥에 겨울냉면에 도착, 다행히 대기는 없었다. * 함흥에 겨울냉면 리뷰 http://coolnjazzylife.tistory.com/2166 나는 물냉면, 마눌님은 비빔냉면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맛있긴 한데 일부러 와서 먹을 정도의 특별함을 발견할 순 없었다. 냉면을 맛있게 먹고 12시 50분경 동국대학교 뒤편에 있는 8번 입구에서 산책을 시작한다. 남산 둘레길 한바퀴가 7.5km라고 하니 두세시간 걸으면 되.. 2017. 9. 20.
1708 서울근교당일 (4): 호명호수에 들르다. 오늘의 마지막 여정은 호명호수다. 2011년 11월에 쁘띠 프랑스와 호명호수를 들른 적이 있으니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오후 3시 40분경 주차장에 도착하여 차를 파킹하고 셔틀 버스를 기다린다. 우리는 오후 3시 50분 버스를 타면 될 것이다. 돌아오는 버스는 주말에는 오후 5시, 5시 30분, 5시 50분에 있다고 한다. 호명호수는 가평군 청평면 소재의 호수다. * 호명호수 한국 최초의 양수발전소인 청평양수발전소의 상부에 양수발전을 위한 물을 저장하기 위하여 인공적으로 조성한 호수로서 면적은 47만 9000㎡이다. 호명산으로 올라가 장자터고개를 지나 300여m 정도 가면 볼 수 있는데, 수려한 산세와 드넓은 호수가 아름다운 경관을 빚어내 가평팔경의 제2경 으로 꼽힌다. 능선을 따라 곳곳에 핀 야생화와.. 2017. 9. 19.
1708 서울근교당일 (3): 물의 정원을 걷다. 이제 우리는 차를 몰아 물의 정원이라는 곳을 향한다. 오후 2시 20분경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에 위치한 북한강 물의 정원에 도착하였다. 조안면이란 말이 익숙하다 생각했더니 수종사와 운길산이 바로 근처다. 요란한 조형물이 판치는 공원이 아니라 편안한 산책로를 조성해 놓은 곳이었다. 나도 돗자리 하나 있었다면 자리 펴고 쉬었으면 좋았을 뻔 했다. 우리는 산책로를 산책하기로. 북한강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 강물에 비친 산의 은은한 반영이 맘을 편안하게 해 준다. 산책로에 대형 액자가 보여서 여기서 액자 사진을 몇 장 찍었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라이더들에겐 천국과 같은 곳일 것 같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풍경. 모든게 평화 롭다. 모든게 풍요롭다. 모든게 과하지 않다. 물의 정원에서 맘의 평화를 얻고 간다. .. 2017. 9. 19.
1708 서울근교당일 (2): 두물머리에 들르다. 세미원을 둘러 보고 배다리를 건너 두물머리로 향한다. 두물머리 가는 길에도 연꽃 세상이 펼쳐져 있다. 세미원 보다 이쪽에 연꽃의 꽃이 더 많이 피어있는 것 같다. 두물머리는 이제 공원 같은 분위기로 거듭났다. 길거리에서 커리커쳐도 그리고, 먹거리도 판다. 두물머리에서 이산가족 상봉도 이뤄지는 것 같다. 400년 된 느티나무는 관광객들의 든든한 쉼터가 되어준다. 두물머리 느티나무에 대한 설명. 예전에 찾아왔을 땐 저 배가 덩그러니 혼자 있었는데 이젠 풀에 가려져 잘 안 보이게 돼서 좀 섭섭하다. 사람들이 모여서 강물을 쳐다보길래 따라가 봤더니 알 수 없는 물고기 떼가 줄지어 이동중이다. 고사목 하나가 포인트가 되어준다. 두물머리 표지석이 있는 곳으로 이동. 대형 액자에서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 줄이 길다. .. 2017. 9. 19.
1708 서울근교당일 (1):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에 가다. 오늘은 8월 27일. 서울 근교 가볼만한 곳을 찾다가 양평에 있는 세미원과 두물머리에 가보기로 했다. 과거 블로그글을 찾아보니 세미원은 2007년 6월에 방문한 기록이 있다. 딱 십년만의 방문인 것이다. 세미원 근처에 가서 아점을 먹을만한 식당을 살펴 봤는데 마땅한 식당이 없다. 마눌님이 오이소박이냉국수로 유명한 개성집을 떠올려서 내비에 쳐보니 세미원 가는 길에 보고 분점이 아닐까 생각했던 바로 그 식당이다. 차를 돌려서 확장이전한 개성집으로 향했다. 오전 10시 50분경 개성집에 도착, 다행히 대기가 없다. 오이소박이냉국수 두개와 찐만두 하나를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다. 예전에 먹었던 그맛 그대로여서 기분이 좋았다. * 개성집 리뷰 http://coolnjazzylife.tistory.com/2160 1.. 2017. 9. 19.
1611 서울근교당일여행 (3): 푸른 수목원을 산책하다. 우리는 푸른 수목원을 잠시 들러 보기로 했다. 오후 2시 40분경 푸른 수목원으로 입장. 늦가을 찾아간 수목원에는 억새꽃만이 외로이 피어 있었다. 좀 삭막하긴 하지만 그래도 단풍 맞은 나무들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억새와 단풍. 억새꽃. 키 큰 나무들. 인상적이었던 몇 그루의 나무들. 마지막 열정을 불사르던 몇 그루의 나무들. 항동기찻길과 푸른 수목원은 좀 일찍 방문했었어야 했나 보다. 그래도 가보고 싶었던 곳에 왔기에 후회는 없다. 다음엔 좀 더 푸르른 계절에 방문해 보고 싶다. 짧은 수목원 산책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비가 쏟아져 내린다. 우린 우산도 없는데 말이다. 천왕역으로 갈까 하다가 이 표지판을 보고 온수역으로 가기로 했다. 어차피 천왕역이나 온수역이나 거리는 비슷 비슷할 것 같기 때문이다.. 2016. 12. 12.
1611 서울근교당일여행 (2): 항동기찻길을 걷다. 우리는 다시 전철을 탔다. 다음 목적지는 마눌님이 평소 가보고 싶다고 하던 '항동기찻길' 이다. 꽤 오랜시간을 달려 천왕역에 도착하였다. 2번 출구 나와서 걷다보면 항동기찻길 표지판이 보인다는 다른 분 블로그 글만 믿고 계속 걸었는데 결과는 예정에도 없던 신도시 산책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꽤 헤맨 끝에 결국 다시 천왕역 2번 출구로 돌아와서 카카오맵을 잘 살펴보니 2번 출구 나와서 나온 방향 반대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것이었다. 2번 출구 나와서 뒤쪽 방향으로 조금 걷다 보니 행복드림한우 위로 반가운 표지판이 보인다. 항동기찻길은 약 10m. 오후 2시 20분경 항동기찻길에 도착했는데 썰렁한 기찻길만이 우릴 반길 뿐이다. 마눌님은 급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는데 내가 이게 다가 아니라고 알려 주었다. 잠시 .. 2016. 12. 12.
1611 서울근교당일여행 (1): 익선동 한옥마을을 산책하다. 오늘은 11월 10일. 갑자기 11월 10일과 11일 이틀간의 월차가 생기게 되어서 무얼 할까 고민하다가 마눌님과 서울과 서울 근교의 가보고 싶었으나 가보지 못했던 곳들을 가보기로 했다. 오늘의 일정은 익선동 한옥마을, 항동 기찻길, 망리단길 정도로 잡았는데 꽤 강행군이 될 듯한 느낌이다. 맨 먼저 가볼 곳은 익선동 한옥마을이다. 익선동 한옥마을 간단 지도(퍼온 지도 입니다) 오전 11시 25분경 종로3가에 도착하여 4번 출구를 나와서 길건너편 CU와 김삿갓 사이길로 접어 들면 바로 과거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다른 분들 블로그글이나 티비 프로를 통하지 않았다면 절대 이런 곳이 있을거란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곳이다.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마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한 장면처럼 갑자기 다른 세계로.. 2016.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