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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방콕, 파타야

1208 방콕, 파타야 2일-5: 촛찟(chote chitr)

2012. 8. 20.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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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왕궁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원래 점심 식사는 촛찟에 가서 하려 했는데, 날은 덥고 촛찟을 과연 택시 기사들이 알수 있을까 의심 스럽기도 하고 그냥 근처에서 먹을까 하는 맘도 들고 그랬다.

택시를 잡아 보고 알면 가고 모르면 그냥 이 근처 식당에서 간단하게 먹기로 한다.

몇 대의 택시를 잡고서 복사해간 촛찟의 약도를 보여주는데 다들 모른다고 한다.

포기하려다가 툭툭 기사 한 사람이 다가와 약도를 보여주니 안다고 한다.

약간 의심스러웠으나 날은 덥고 그냥 한번 믿어보기로 한다.

 

 툭툭 기사 한번 믿어 보기로 하고 100B에 가기로 했는데...

40여분을 달려 그가 세워 준 곳은 '쏨분디 씨푸드'

이런 된장. 완전 낚였다. 그냥 이렇게 세워 주면 대부분 대충 거기서 먹는 모양이다.

아마도 이 식당과 툭툭기사와의 모종의 협약이 있는 모양이다.

여기가 아니라고 말하고 가이드북을 펴 보이니 그제서야 내가 보여준 약도가 틀렸다는 액션을 취한다.

결국 10분거리를 한시간만에 돌아 돌아 오게 되었다. 그래도 찾아왔으니 다행이라 생각하자. 사기를 당한건 아니니까.

100B 주니 뭐 씹은 표정을 하고 간다. 다시는 툭툭을 이용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골목에 숨어 있는 식당이니 택시 기사들이 모를 만도 한다.

* 23년 8월 29일 검색해 보니 아마도 폐업을 한 것 같다.

대략적인 위치를 검색해 봤다.

https://goo.gl/maps/hUJiooEajzKuwVeJA

 

546 Thanon Tanao · 546 Thanon Tanao, Khwaeng San Chao Pho Sua, Khet Phra Nakhon, Krung Thep Maha Nakhon 10200 태국

546 Thanon Tanao, Khwaeng San Chao Pho Sua, Khet Phra Nakhon, Krung Thep Maha Nakhon 10200 태국

www.google.co.kr

 

 툭툭기사는 촛짜이 라고 하던데...

 

 안에는 이미 만석이라 밖에 있는 보조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일단 주문 먼저 하고 자리가 나면 안으로 옮기기로 한다.

여행자는 가이드북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난 모양이다.

가이드북 추천 요리 위주로 주문을 하였다.

banana flower salad 하나, sweet and spicy crispy fried noodles 하나, 똠양꿍 하나

그리고 밥, 콜라, 물을 주문하였다.

 

 몇개 안 되는 테이블은 대부분 한국인이었다.

가이드북을 충실하게 따라 다니는 한국인의 모습이다. 물론 나도 포함.

 

 먼저 미끄롭이 나왔다.

바삭한 면이 새콤, 달콤 하다.

 

 바나나 플라워 샐러드는 새콤, 달콤, 시콤한 독특한 맛과 식감.

 

 똠양꿍도 얼큰하니 맛있다.

모든 음식이 다 맛있고, 이곳 아니면 먹기 힘든 음식도 있으니 뭐 한시간 걸려서 왔지만 그래도 참 다행이다.

 

 똠양꿍 안에 새우가 참 튼실하다.

 

음식을 거의 다 먹고 있는데...

컥! 주문하지도 않은 새우 요리(prawn with chilli sauce)가 나왔다.

주문하지 않았다고 하니 우리가 분명히 주문을 했다고 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까 주문 받을때 prawn 어쩌구 했던게 기억이 났다.

나는 그게 똠양꿍에 새우를 넣을지 어떨지 물어보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이 새우 요리는 안 시키냐고 물어 본 거 인 모양이다.

뭐 어찌 되었건 의사소통의 문제가 약간 있었던 모양인데, 설마 사장님이 한국인들은 다 똑같이 주문 받는건 아닌지 살짝 의심이 들기도 하고...

하여간 인정하고 맛을 보았다. 역시 맛은 좋았다.

총 690B.

음식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은데, 찾기가 너무 어렵다.

굳이 한시간을 툭툭 안에서 맘 졸이면서 올 필요는 없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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