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월 2일, 여행 3일째 이다.
오늘은 포항 호미곶과 구룡포를 둘러볼 계획이다.
8시경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로비로 향한다.
로비 한켠에 작은 간이 식당이 마련되어 있다.
투숙객들들에게 간단한 조식이 제공된다고 한다.
작은 호텔이지만 여러가지 편의성이 갖춰져 있는것이 맘에 든다.
간단한 조식을 마치고 차를 몰아 호미곶으로 향한다.
11시반 경, 호미곶 극립 등대 박물관에 도착하였다.
우리나라 등대의 역사를 한곳에 모은 박물관 인 모양이다.
세계 최초의 파로스 등대에 관한 이야기도 한번 읽어 보았다.
실물? 등대도 보았다.
여러가지 등대 모형과 실제 등대에 사용되는 부품들도 보았다.
박물관에서 나와 하얀 등대 앞에서 기념 사진 한장 찍고 상생의 손을 보러 바닷가 쪽으로 이동하였다.
바닷가 쪽에는 노점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회 한접시 먹고 싶었지만, 구룡포에 가서 모리국수를 먹어야 하는 관계로 참기로 한다.
먼저 전망 데크쪽으로 가 보았다.
전망대에는 사람들이 던져 주는 새우깡을 주식으로 살아가는 갈매기 천지였다.
이곳 호미곶은 새우깡 갈매기의 주 서식지가 되어 버렸다.
하늘은 더 없이 푸르고 맑은데 바람이 너무 거세다.
소년이 가리키는 곳에서 매일 아침 해가 떠오를 것이다.
바다 한가운데 불쑥 솟아 올라 있는 상생의 손.
일출과 함께 본다면 더 큰 감동을 주겠지만, 오늘은 갈매기들과 상생의 손을 본걸로 만족하기로 한다.
상생의 손을 뒤로 하고 차를 몰아 구룡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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