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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다낭, 호이안, 후에

1507 다낭 패키지 2일: 용다리 산책, 하이얀 레스토랑

2015. 8. 9.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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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엄마랑 아줌마랑 재래 시장을 다녀 왔는데도 아직도 10시밖에 안되었는지라 나는 또 혼자서

용감하게 호텔 주변 산책에 나섰다.

절대 호응 안해주는 아들내미와 다리 아프신 엄마와 아줌마 때문에 혼자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래도 어제와 달리 낮이라서 안심이 되었고 카톡으로 이 아까운 시간에 호텔에 있다고 하니 넘넘

안타까워 하는 신랑 때문에라도 나는 나가야만 했다.ㅋ

 

  어제 밤과 좀 전의 아침은 호텔에서 왼쪽으로 가봤으니 이번엔 오른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셀카봉을 들고 중간중간에 셀카도 찍고 하다 보니 혼자라도 외롭지 않았다.

작년 북해도 때도 느낀 거지만 올 해에도 혼자 여행 다니는 사람들의 심리가 이해된다.

혼자서도 잘 논다는~ 

 

  우리 호텔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한 두 블럭정도 걸었는데 용다리가 보였다.

여행 전에 다낭 무엉탄 호텔 검색하다가 용다리가 보인다 해서 가까운 줄은 알고 있었는데 우리 방에서

안 보이길래 잊고 있었다는...

그래서 넘넘 반가웠다.

용다리를 향해 쭈욱~걷기로~

 

  가까이에 와서 보니 더 멋있네. 나중에 밤에 본 용다리도 멋있었다. 앞으로도 이 용다리를 수도 없이

지나다니게 된다.

 

  우리나라 한강처럼 베트남에도 이 강을 한강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쏭 한~

우리나라처럼 유람선같은 것들도 있고

 

  용다리를 건너가면 다낭의 중심지가 나온다고 하는데 나는 저기까지 도저히 혼자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헥헥 거리다가 예쁜 빨간 꽃이 있길래 이 꽃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오른쪽을 보니 다낭 마리나 센타가 보인다.

말하자면 싱가폴에 있는 머라이언상같은? 웬 물고기 상이 있다.ㅋ

 

  맞은 편을 찍어보았는데 밤에 근사할 것 같은 카페들이 있다.

 

  마리나 센터 안으로 들어와 보니 이런 데크가 있어서 여기에서 서로 사진 찍고 찍어주는 연인들을

한 두쌍 정도 보았다.

 

  마리나 센터 맞은 편엔 미모사 발맛사지가 있네~ㅋ

나 혼자라도 가서 발맛사지 받을 걸 그랬나?

 

  미모사 발맛사지 쪽으로 길을 건너 대충 여기 쯤이 우리 호텔 가는 길일 거 같아서 우회전해서 가다보니

이런 한국식 포차가 보였다.

대충 나 혼자만의 산책을 끝마치고 우리 호텔을 향해 가는데 갑자기 어떤 자동차가 한 대 내 옆에 서더니

안에 탄 아이들이 손을 흔든다.

나도 같이 손을 흔들면서 "I'm from Korea"라고 하니 왠지 더 좋아하는 듯 했다.

가이드 말이 동남아에선 나같이 하얀 피부에 머리가 길면 미인이라고~

그러고 보니 어제 빈컴에서도 앞에 줄 선 여자애가 자꾸 나를 보며 웃더라니~ㅋㅋ 이노무 공주병~

그리고 무엇보다도 베트남은 한국에 대해 이미지가 좋다고 한다.

베트남은 여러모로 한국을 도와 준 나라라 하는데 한국이 베트남 전쟁 때문에 부자가 되었다는 말도 해주고,

요즘은 베트남의 효녀 심청들이 한국으로 시집와서 우리 농촌 총각들도 구제해 주고 아이들도 많이 낳아주고,

정말 고마운 나라라고 한다.

가이드 말을 들으니 그 말이 딱 맞는 거 같다.

이 얘기를 듣고 나니 왠지 베트남이 더 가깝게 느껴지고 더 좋게 생각되었다.

 

  가이드를 만나기로 한 12시가 되어 가이드를 만나 버스에 탄 뒤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갔다.

여기 이름은 하이얀 레스토랑 이었구나~

 다낭 현지식으로 일종의 해산물 샤브샤브 같은 것이었는데 울 아들이 좋아하는 스프링 롤도 있고

태국음식에서나 보던 모닝글로리볶음도 있고 암튼 내 입맛엔 딱이었다.

 

  샐러드랑 국수... 각자 개인 접시에 담은 국물에 이 하얀 국수를 넣어서 풀어 먹으면 된다.

정말 맛있었다.

 

  게랑 새우랑 오징어랑 싱싱한 해산물을 듬뿍 넣고

 

  스프링롤도 먹고

 

  이 샤브샤브 국물에 국수를 넣고 먹다보니 어느새 배가 빵~

 

  반찬으로 나온 모닝글로리 볶음도 좋아 좋아~

 

마지막은 볶음밥으로 마무리~ 정말 최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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