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에서의 두 번째 아침이 밝았다. 어제 적당히 기분 좋게 마시고 마무리하고 자서 그런지
오늘 아침은 가뿐하게 일어났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우리 방에서 보이는 풍경은 이러했다. 저 멀리 미케 해변이 보이는... 로맨틱 성공적~ㅎ
9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이런 모습. 다낭 시내 한복판에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살짝 오른쪽으로 찍어보니 요런 풍경이다. 우와~ 멋있다.
어제 밤에 너무 깜깜해서 못 찍은 우리 호텔 간판도 한 번 찍어보고...
드디어 아침 조식을 먹으러 출동~
근데 베트남 음식은 확실히 태국음식이랑은 다르다. 제일 자주 가 본 동남아인 태국음식과 비슷한 거
같으면서도 왠지 다른 느낌.
볶음국수만해도 그렇다. 여기는 좀더 시큼한 맛이 난달까?
암튼 나는 토마토랑 오이가 싱싱하고 맛있어서 많이 가져다 먹고, 베트남 커피도 실컷 마셨다.
그러고 보니 그 유명한 카페 쓰어다를 카페에서는 한 번도 못 마시고 호텔 조식에서 맛보게 되었네.
원래 믹스 커피를 좋아하는 나는 이제 집에 돌아와서도 연유를 사다가 원두커피에 부어 마실까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ㅋ
나의 조식은 언제나 컵휘와 함께~
엄마의 조식...엄마는 항상 새로운 음식을 많이 시도하신다. 가운데 있던 저것은 뭔지 모르지만 물컹거리고
시큼하고 별로...
다행히 쌀국수는 이틀 내내 맛있어서 우리 모두는 꼭 가져다 먹고 엄마는 두 그릇씩 가져다 드셨다.
12시가 미팅 시간이니 8시에 조식을 먹고도 시간이 한참이나 남아서 어제 가이드가 알려준 재래 시장을
가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가이드는 우리 호텔을 나와 좌회전 후 바로 좌회전을 하라고 알려주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좌회전 후 한참
있다 우회전이라는 표현이 맞을 거 같다.
우리는 시장을 못 찾아서 그냥 동네 구경이나 하자 하고 걷기 시작했는데 이런 사당 같은 게 나와서 이 앞에서
사진 찍고
이런 사당도 있어서 여기서도 사진 찍고
우리 호텔 바로 뒷편으로 이런 아기자기한 카페도 있었다.
여긴 경찰서? 아님 경찰학교인가?
그렇게 걷다가 다시 호텔로 돌아가려고 우회전을 하려고 하는데 우리 맞은편에 두둥~재래 시장이
똭~보이는 게 아닌가~
반가운 마음에 한 컷 찍고 안으로 입장~
들어가자마자 입구에 보이는 그린 바나나~ 이 곳 베트남에서는 바나나도 망고도 그린으로 먹는다고~
근데 맛이 좋다고 해서 우리도 1달러에 한 다발 샀다.
맛이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정말 좋은 맛~ 오히려 노란 바나나보다 싱그런 맛이라고나 할까~
이렇게 여러가지 야채를 놓고 팔고...
젓갈같은 것도 팔고 별사탕이랑 각종 양념도 팔고
고기 파는 곳도 있고 생각보다 제법 큰 재래 시장이었다.
우리 나라에서는 못 보는 채소들도 많아서 신기했다.
좀 더 안으로 들어오니 이렇게 옷가게도 있었다.
재래 시장을 샅샅이 둘러보고 나오니 바로 앞에는 이렇게 아침을 사먹는 베트남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었다.
나도 우리 집 바로 앞에 이런 가게가 있어서 매일매일 아침 밥 걱정 없이 쌀국수를 사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ㅋ
마지막으로 처음에 들어올 때 본 망고 가게에서 그린 망고 2개를 더 산 뒤 우리는 호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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