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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다낭, 호이안, 후에

1507 다낭 패키지 1일: 호이안 낮풍경

2015. 8. 8.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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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마블 마운틴 관광을 마치고 꿈에 그리던 호이안으로 이동한다.

 

  나도 패키지가 아닌 자유 여행으로 왔다면 저 외국인들처럼 저렇게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여행을 하고 싶다.

그런데 내가 자전거를 못 타는 건 안비밀...ㅋ

 

  호이안에 도착하니 베트남 신랑 신부가 웨딩 사진을 찍고 있었다.

베트남에서도 호이안은 이국적이고 멋있는 거리로 유명한가 보다.

 

  우리는 가이드를 따라 가고 저 외국인들은 자유롭게 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구나...

나중에 혹시 다시 오게 된다면 나도 저들처럼 가이드 없이 돌아 다니고 싶다.

이 아름다운 호이안 정취를 천천히 느끼며 그냥 쉬고 싶을 때 쉬고 멍 때리고 싶을 때 멍 때릴수도 있는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싶기 때문이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저 아오자이 입은 여인의 그림은 항상 사오고 싶다.

근데 왜? 생각만 하고 못 사오는 걸까? 미스테리... 이번 여행은 가이드 따라 다니기 바뻐서였다고 해두기...ㅋ

 

  이런 잡다구리 파는 가게도 사진으로 찍으면 뭔가 느낌있어 지는 느낌적인 느낌.... 나만 그런가?

 

  호이안 길거리에 이런 종이로 섬세하게 파 놓은 카드를 많이 파는데 결국 호기심에 우리도 배 모양 카드를

하나 샀다.

아들 선물이라는 핑계로 샀는데 볼수록 손 기술이 놀랍다. 어떻게 이렇게 정교할 수가?

좀 쉬운 건 1달러 복잡한 건 2달러 부르길래 샀는데 2달러 내고 나니 2달러 50이라고? 50을 더 달란다.  

뭐... 난 50 없다고 걍 2달러만 주고 쏴리 하고 왔는데 가이드한테 물어보니 1달러만 줘도 살 수 있단다...역쉬~

 

  이런 피노키오 같은 건 피사의 사탑에서 많이 보던 건데 호이안에도 있다니... 전 세계 기념품은 통하는 건가? ㅋ

 

  이 사진은 풍흥의 집 2층에서 내려다 본 풍경...

이 곳은 1780년 무역상이 자신의 상점으로 지은 2층 목조건물로, 호이안 구시가지에서 가장 오래된 집이다.

 

  풍흥의 집 아래층엔 이런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여기는 내원교인데 1593년에 건설된 다리로, 일본인과 중국인의 거주지를 연결하기 위해 만든

일본식 다리이다.

다리 중앙에는 배의 안전을 기원하는 작은 절이 있다.

여기서 가이드가 베트남에서 제일 많이 쓰는 2만동짜리 지폐 (우리나라 돈으로 천원짜리) 뒷면에 내원교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내원교가 그만큼 유명하다고 알려주었다.

 

  호이안 거리를 걷다 보면 이런 분홍색 꽃들이 예쁘게 많이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근데 실은 저게 꽃이 아니고 잎사귀라 한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흰색이 꽃이고 분홍색은 초록잎처럼 잎사귀라는...신기방기하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광조회관(관운장 사당)... 저 위에 달린 것들은 이 곳이 무역도시라 도교의 영향을 받아

이 곳에 물건을 싣고 온 상인들이 앞으로도 무사히 고향에 돌아가게 해주십쇼라는 마음을 담아 쓴 기도문

같은 것이란다.

중국 삼국시대에 촉나라의 무장이었던 관우를 기리는 사원이다.

 

  이 그림은 삼고 초려의 한 장면을 그려 놓은 것인데 저 문을 빼꼼 열고 나오는 사람이 제갈량이란다.

우리 아들이 그림 속에 쏙 들어가 있도록 저 말 앞다리를 잡고 사진을 찍으라고 가이드가 알려주었다.

 

  이 동상은 카지미에르츠 크비아트콥스키(Kazimierz Kwiatkowsky, 1944~1997)라는 폴란드 건축가로

호이안, 후에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큰 공헌을 했다고 한다.

가이드 말로는 이 곳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후 땅 값이 엄청 올랐는데 이 정도 광장을 만들고 공간을 할애할

정도면 대단한 것이라고...

 

  이제 우리도 호이안 거리를 걸어 씨클로를 타러 간다...

 

  호이안 거리를 걸어가는 중간 중간 정신 없이 셔터를 눌러댔는데 저 등들은 호이안의 상징인 것 같았다.

조그만 것은 사서 가져올 만 했는데 왜 살 생각을 못 했는지?

여행 가면 이상하게도 짐에 대한 부담이 생기고 귀찮다는 핑계로 안 사게 되는데 지금 보니 하나 살걸~하고

후회된다.

 

  이 사진도 지나가다가 한 컷 찍었는데 자유여행자들의 여유로움이 느껴져서 좋다.

 

  우리 일행은 이렇게나 조촐하다.ㅋ 그래서 더 여유롭고 좋았던 듯 싶다.

 

역시나 관광지답게 이런 기념품점이 꽤 많았다.

가이드가 버스 타고 오면서 해 준 말이 기억나는데, 유럽애들은 장가계 원가계같은 자연 풍경 멋있는 데는

워낙 자기네 주변에 많기 때문에 잘 안가고 이런 호이안이나 제주도 같이 문화 유산이 풍부한 곳을 좋아해서

많이 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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