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제 투본강으로 가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원래 옵션에 투본강 투어도 있었는데 우리 가이드는 그 옵션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 다행쓰~
뭐 해도 상관 없이 난 다 좋지만 말이다.
이 곳에서 우리는 투본강을 바라보며 쉬는데 가이드가 맥주, 베트남 커피 쓰어다, 사탕수수 주스 중에
선택하라고 한다.
나와 엄마는 당연히 맥주인데 아줌마는 커피는 마시면 잠이 안 올 거 같고, 사탕수수 주스는 아까 낮에
마셔봤다고 고민중이셨다.
엄마가 "너도 그냥 맥주 마셔~"라고 상황을 정리...ㅋ
울 아들은 콜라도 되요?라고 소심하게 질문... 콜라를 마셨다.
드디어 마셔보게 되는 베트남 맥주 라루... 뭐 특별히 맛있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오래 걸었던 터였고 모처럼 의자에 앉아 멋진 풍경과 함께 마시니 꿀맛이었다.
여기서 견과류 등을 파는 베트남 상인에게서 소금 묻힌 땅콩을 1달러 주고 샀는데 여행 내내 두고두고
맥주 안주로 잘 먹었다.
좀 쉬고 나니 가이드가 우리를 시클로 기사에게로 안내하였다.
우리는 한 사람씩 시클로에 올라타서 호이안 거리를 천천히 그야말로 천~천~히 구경하게 되었다.
아들이 맨 첫번째로 타고 난 두번째였다.
맞은편에 오는 시클로도 한 번 찍어보고...
아직 해가 지기 전의 호이안 모습...관광객들이 정말 많다.
자유 여행이었다면 이런 데 앉아서 유유자적 했을텐데 아쉽다.
아들이 탄 시클로를 찍다보니 베트남 상인의 과일바구니도 눈에 들어온다.
망고랑 바나나랑 망고스틴이랑... 다 내가 좋아하는 과일들.
사고 싶었지만 중간에 스탑~할 수도 없고 그냥 바라볼 뿐.
여기도 저 등이 아름답다. 혹시 다음에 가게 된다면 작은 걸 꼭 사오리...
아주 천천히 달린 우리의 시클로는 오늘의 저녁 식사 장소로 우리를 데려다 주었다.
오늘 저녁은 호이안 전통 음식점. 일정표에 보니 호이안 가든이라고 되어 있다.
패키지 여행의 장점은 복잡한 주문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음식이 미리 세팅되어 있다는 점.
이 콩줄기 볶아 놓은 것도 맛있었고
이것은 반바오 반박이라는 일명 화이트 로즈라고 중국의 영향을 받아 만든 음식으로 만두와 비슷하다.
중국 남방의 영향을 받아 딤섬처럼 만두피를 쌀로 만들어 얇고 투명하다.
하얀색 만두피와 붉은색 새우가 어울려 장미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호야홍짱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근데 새우는 어딨는겨?
이건 돼지 고기 튀김같은 것이었는데 특히 아들이 좋아하고 잘 먹었다.
이것은 우리나라 생선 조림 같은 맛이었다. 꽁치정도?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먹으라던 연잎에 싸여 있던 저것은 우리나라 떡 같은 것이었는데
안에 팥이 들어 있었다. 난 처음에 연잎밥인줄 알았다는...
먹어보니 너무 달지도 않고 색다르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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