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엔무 사원을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이제 우리는 호텔로 들어간다.
두 개의 사원을 둘러보고 더위에 지친 우리에게 호텔의 시원한 에어컨 바람은 천국과 같았다.
이 곳은 우리가 오늘 하루 자게 될 후에 로맨스 호텔.
* 23년 8월 31일 검색
https://goo.gl/maps/KHKDttwm71B18zKw7
웰컴 드링크도 주길래 시원하게 마시고 쉬다 보니 우리 방은 605, 606호로 배정되었다.
아들과 내가 잘 605호 방에 들어왔다.
나는 무엉탄 다낭 호텔에 비해 좀 작을 줄 알고 별로 기대를 안했었는데 이 정도면 크기도 딱 적당하고
무엇보다도 청소 상태가 무엉탄 호텔에 비해 훨씬 깔끔해서 정말 더 마음에 쏙 들었던 호텔이었다.
나무로 된 가구들도 튼튼한 느낌이 들고 바닥도 나무바닥이라 깨끗했고 나중에 보니 엄마 방은 트리플룸으로
우리 방 보다 더 크고 좋았다.
이번엔 호텔운도 좋은 듯 싶다.
이렇게 화장대로 쓸 수 있는 책상이랑 의자, 거울도 있어 아침에 이 곳에서 앉아서 편안히 화장도 하고 좋았다.
무엉탄 호텔보다 크기는 좀 작지만 침대도 더 폭신폭신했고 정말 훌륭한 호텔이었던 듯...
화장실도 깔끔했고 기본 어메니티도 잘 갖춰져 있었고 욕조도 있었다.
냉장고 안의 맥주는 비어 후다...지금 보니 한잔 캬~ 마시고 싶어진다.ㅋ
진짜 베트남이 좋아진 이유 중 하나는 무엇보다도 맥주 값이 싸다는 점.
호텔 미니바에 있는 걸 마셔도 천원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지역마다 맥주가 다양해서 좋았는데 다낭에서는 주로 라루를, 후에에서는 후다를 많이 팔고 있다.
이따가 저녁에 간 레스토랑에서는 레스토랑인데도 맥주 한 캔에 600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팔고 있었다.
더 마실걸~ㅎㅎ
가이드는 우리를 데리고 10분 정도를 걸어 흐엉 강변에 있는 운치 있는 레스토랑으로 데려 가고 있다.
리버 뷰 호텔을 지나고...
이 앞에 국기가 많이 달린 호텔은 므엉탄 호텔 후에였다.
므엉탄은 베트남의 호텔 체인으로 유명한 브랜드인 것 같다.
드디어 흐엉강변으로 왔다.
저 아가씨는 베트남 여자인가?
이 용모양 배들이 줄지어 있었는데 유람선인 줄 알았더니 저녁 먹고 나오는 길에 보니 전부 식당이었다.
우리가 간 곳은 쏭 흐엉(흐엉강) 이라는 floating restaurant
흐엉강에 떠 있고 분위기가 정말 너무 좋았다.
이렇게 한 상 미리 세팅되어져 있는데 내 입맛엔 다 맛있고 좋았다.
아들이 좋아하는 꼬치구이도 있고 그 옆에 라이스 페이퍼가 있어서 돼지고기 조림을 넣고 싸서 쏘스에
콕 찍어 먹으니 맛있었다.
그러고 보니 베트남에 와서 이 레스토랑에서 처음으로 월남쌈을 먹어보게 되었네. 좋아 좋아~
내가 좋아하는 채소 볶음도 있고...
스프링롤도 맛있었다. 엄마랑 아줌마는 울 아들 먹으라고 몇 개 못 드셨다는 게 함정...ㅋ
이건 웬 빈대떡인가 했더니 계란 지단 같은 것이었다.
미리 부쳐 놓아서 식은 것이 좀 그랬지만 계란은 항상 맛있다.
돼지 고기 조림. 이것도 아들이 많이 먹었다.
요건 생선 조림. 이건 엄마가 좋아하셨다.
밥을 먹는 중에 해가 져서 주위를 둘러보니 이런 멋진 야경이 펼쳐져 있다.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다시 바라본 우리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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