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에 들러 아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아오낭 삼거리 가는 길에 바라본 아오낭 비치.
끄라비 타운에 가는 방법은 세가지 정도 있다.
1. 버스(썽태우)를 타고 가는 방법
2. 택시를 타고 가는 방법
3. 여행사 투어 상품을 이용하는 방법
작년에는 썽태우를 타고 갔었는데 사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좀 힘들기도 하기는 했다.
그래서 올해에는 시간도 절약하고 체력도 절약할 겸 택시를 타기로 했다.
원래 편도 500바트인데 네고 하여 400바트에 합의.
택시에 타고 끄라비 타운으로 가는데 기사분이 얼마든지 기다려 줄테니 왕복 800바트에 하자고 제안을 한다.
사실 좀 더 네고해서 700바트 정도까지 가능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는 했다.
글치만 내가 공정여행을 하지는 못할 망정 이런 서민들에게는 너무 심한 할인을 요구하지는 않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그냥 800바트에 왕복 하기로 하였다.
* 뭐 예전에도 그랬지만 너무 심한 바가지가 아니라면 툭툭 요금이나 택시 요금은 너무 심한 할인 요구를
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마사지 팁도 너무 박하게 주려 하지 않으려 한다.
툭툭 기사나 택시 기사, 마사지사들은 정말 진정한 의미의 서민이기 때문이다.
6시 15분경 우리는 끄라비 타운에 도착하였다.
우리가 타고온 택시와 기사님.
우리는 9시반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기사님은 요기서 기다리신다고 한다.
돈 한푼도 받지 않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기사분 생각을 하면 좀 짠하기도 하다.
먼저 보그 백화점안의 부츠에 들르기로 했다.
길을 건넌다.
길 건너자 만나는 유명 빵집, 그러나 일단 패스.
보그 백화점 1층 부츠 매장에 들러 우리의 거의 유일한 쇼핑을 마쳤다.
오늘 저녁은 푸담이나 꼬둥에서 거하게 먹을 예정이다.
지도를 보니 아무래도 푸담이 찾기가 쉬울 것 같아서 푸담 방향으로 가는중 매일 열리는 야시장을 만났다.
주로 식재료를 파는 곳 같다.
끄라비 강을 만나고 다른 분들 블로그에서 봤던 요상하게 생긴 봉우리 두개를 만났다.
게 동상을 만나서 사진도 찍고...
게 동상 맞은편에 푸담 발견.
* 23년 8월 31일 검색
https://goo.gl/maps/jwJvukY8diKZZHpN7
6시 50분경, 푸담으로 입장.
한눈에 봐도 대박 식당이다.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기다리지 않고 입장.
메뉴판을 들고 들여다 보았는데 멀 시켜야 할지 좀 난감한 상태.
마눌님과 몇분간 고민하다가 뿌팟퐁커리 하나, 쁠라능시유 하나, 프라이드 치킨 위드 캐슈넛 하나, 밥 두개,
레오 두개, 망고쉐이크 한개, 모닝 글로리 볶음 한개를 주문하였다.
레오와 망고 쉐이크를 마시고 있는데 오래 기다려도 음식이 나오질 않는다.
약 20분만에 나온 음식은 딸랑 모닝 글로리 볶음, 이거만 가지고 밥을 먹으라고???
그래 대박 식당이니 그럴 수 있겠지 하고 기다려 보았다.
모닝 글로리 볶음 나오고 5분쯤 후에 나온 쁠라 능시유.
처음 먹어보는 쁠라 능시유에 대한 기대가 좀 있었는데 맛을 보니 약간 비릿하고 짜기만 하고. ㅠㅠ
뭐 처음 시킨 거니 그럴 수 있지 하고 위안을 하고 있는데 도통 음식이 나오질 않는다.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직원을 겨우 불러서 음식이 안 나온다 몇번 얘길 했지만 기다리라는 말만 남기고
주방에 가서 물어보지도 않는다.
식당에 들어온지 50분이 다 되어 가는데 우리에겐 더이상 음식이 나오질 않는다.
하물며 우리보다 늦게 들어온 옆 테이블은 이미 음식이 나와서 식사를 한지 오래다.
너무 짜증나고 화가 나서 지금까지 계산하겠다 했다.
계산서 보니 더 황당, 도대체 우리가 먹은게 뭐 있다고 745바트란다.
그렇담 제대로 음식이 다 나왔으면 3000바트도 나올수 있겠다.
기분만 상한채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
여태까지 해외 여행 중 최악의 식당을 끄라비에서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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