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부비타민에서 나와서 신주쿠 구석 구석을 도보로 돌아 보기로 했다.
우리는 다시 신주쿠역 안으로 들어갔다.
동구쪽으로 이동 중 거대한 고양이를 만났다.
여기서 인증샷 한장 박아 주시고 다시 이동.
대형 고양이 바로 옆으로 작은 액자에 고양이 관련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요건 아마도 캣 우먼.
요건 돌 고양이?
신주쿠역 동구에서 밖으로 나왔다.
나의 계획은 신주쿠도리-> 메이지도리-> 야스쿠리도리로 이동하는 것이다.
먼저 신주쿠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인 신주쿠도리를 걷는다.
요기는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무지.
이세탄 백화점을 끼고 좌회전 한다.
다시 좌회전해서 야스쿠니도리에 접어 들어서 걷다 보니 290엔짜리 우동집이 보인다.
요길 일단 찜 해 두었다.
우동집 근처에 돈키호테가 나타 났다.
돈키호테 뒤쪽의 가부키초를 잠시 구경해 보기로 했다.
가부키초를 걷는데 문득 한국말 방송이 들린다.
" 너희들은 포위됐다. 어떠한 **도 용납되지 않는다. 블라 블라"
처음엔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했는데 잠시 후 빵 터졌다.
삐끼들에게 경고 하는 건데 아마도 번역기를 돌려서 지어낸 말인 듯 하다.
신주쿠 최고의 유흥가라는데...
아마도 이런 건물 전체가 유흥주점 인 모양이다.
가부키초의 대략적인 모습.
가부키초를 잠시 둘러보고 나는 돈키호테에 들러 몇가지 물건을 구입하였다.
처음 들러본 돈키호테는 너무나 비좁고 물건도 조잡한 것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같은 사람에겐 별로 흥미를 끌 수 없는 곳이었다.
부비타민에서 먹은게 부실해서 우리는 아까 봐 두었던 290엔짜리 우동집에 가기로 했다.
여기는 결제는 자판기 시스템이고.
좌석은 독서실 시스템이다.
이것이 바로 290엔 우동과 150엔 생맥주.(이때 시각은 밤 9시 20분경)
일본에서 150엔짜리 생맥주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맥주는 먹을만 했는데 우동은 영 아니었다.
그냥 간장 국물에 뻣뻣한 면 말아 놓은 격이다.
좀 실망 스러웠지만 이것도 여행의 일부라 생각하고 받아 들여야 한다.
항상 성공할 수는 없는 법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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