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동유럽+ 발칸이다.
설 연휴에 앞뒤로 며칠을 쉬고, 동유럽+ 발칸 여행을 가기로 결정이 되었다.
작년 서유럽 때 처럼 장인, 장모님과 우리 가족 총 5명이 떠나는 긴~ 여행이 될 것 같다.
이번 여행도 서유럽 때 처럼 일정과 경비 문제 때문에 당연히 패키지 여행을 가기로 했다.
여행이 결정되었으니 여행 상품 검색이 우선이다.
며칠간의 폭풍 검색 끝에 참좋은 여행의 홈쇼핑 상품과 투어이천의 상품 두가지로 압축이 되었다.
그런데 참좋은 여행의 상품은 우리가 가고자 하는 날짜에 이미 예약이 완료 되어 버려
결국은 투어이천 상품을 예약 하게 되었다.(결론적으론 참 잘 된 일인 것 같다)
이번 패키지 상품은 '동유럽+ 발칸 5개국 10일' 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동유럽(체/오/ 헝)+ 발칸(크/슬), 일명 요즘 핫 하다는 체오헝크슬 상품이다.
잠깐 상품을 살펴 보자면...
* 먼저 여행 특전이다.
다른 상품과의 차별점을 찾자면...
1. 프라하 인, 프라하 아웃
2. 부다페스트 야경 및 다뉴브 유람선
3. 프라하 야경
정도 라고 볼 수 있다.
이걸 쉽게 해석해 보자면...
1. 프라하 인 & 프라하 아웃 상품이 프랑크푸르트 인 & 프랑크푸르트 아웃 상품보다 동선이 훨씬 짧아 보인다.
2. 타 상품에는 부다페스트를 안 가는 상품이 많았고 더군다나 부다페스트 야경은 거의 없었다.
나는 부다페스트도 꼭 가보고 싶었다.
3. 모든 상품에서 프라하를 가는데 프라하 야경이 없는 상품도 꽤 보였다.
모든 상품이 당연히 프라하 야경이 포함 된 줄 알았는데, 네버 절대로 아니었다.
이 상품은 이 두가지 야경이 필수로 포함되어 있어서 좋았다.
* 간단한 여행 일정은...
1일: 인천 공항 출발-> 프라하 공항 도착-> 빈으로 이동-> 호텔 투숙
2일: 빈 관광-> 부다페스트로 이동-> 야간 다뉴브강 유람선 탑승-> 호텔 투숙
3일: 부다페스트 관광-> 자그레브로 이동-> 자그레브 관광-> 호텔 투숙
4일: 트로기르로 이동-> 트로기르 관광-> 스플릿으로 이동-> 스플릿 관광-> 네움으로 이동-> 호텔 투숙
5일: 두브로브니크로 이동-> 두브로브니크 관광-> 비오그라드로 이동-> 호텔 투숙
6일: 플리트비체로 이동-> 플리트비체 관광-> 류블라냐로 이동-> 호텔 투숙
7일: 블레드로 이동-> 블레드 관광-> 짤츠캄머굿으로 이동-> 짤츠캄머굿 관광-> 짤츠부르크로 이동-> 호텔 투숙
8일: 짤츠부르크 관광-> 체스키크롬로프로 이동-> 체스키크롬로프 관광-> 프라하로 이동-> 프라하 야경 투어+ 트램 탑승-> 호텔 투숙
9일: 프라하 관광-> 프라하 공항 출발
10일: 인천 공항 도착
이다.
* 실제 일정은 위 일정과 약간 달랐다.
가이드의 재량에 따라 일정의 변동이 좀 있었는데 결론적으론 더 만족도가 높았었다.
* 원래 계획은 2월 5일~14일의 8박 10일 일정이었으나 결론적으로 2월 5일~15일의 9박 11일 일정이 되었다.
* 대략적인 이동 경로- 23년 8월 31일 정리
여행 상품은 결정이 되었고 이제 여행 준비를 해야 한다.
아무리 패키지 여행이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명제를 익히 알고 있기에 일단 가이드북 한권을 주문 하였다.
작년 서유럽 때는 가이드북(이지 유럽 4개국) 한권을 다 읽었는데, 이번 동유럽 여행에서는 패키지 여행에서 가는
도시만 골라서 읽었다.
이 가이드북은 대체로 정리가 잘 된 편이긴 한데, 지도가 너무나 빈약하고 알아 보기 어렵다.
이 부분에 대한 많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의 지도를 복사 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얻게 된 지도도 인쇄해서 여행 중 가지고 다녔다.
아마도 2008년쯤 구매했던 유럽 가이드북을 다시 펼쳐 보았다.
사 놓기만 하고 읽지도 못하고 책장에 묵혀 있던 이책을 작년 서유럽 갈때도 약간 참고 했고, 이번 동유럽 여행에도
'이지 동유럽'이 부실한 부분은 이책을 참고 하였다.
근 8년전 가이드북인데 어떤 부분에서는 이지동유럽 보다 더 나은 부분도 보인다.
가이드북 저자들도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
실제 여행자들이 목말라 하는 것은 수많은 화려한 정보 보다는 정확한 지도 한장이다.
어쨋건 8년전 이책을 구입할 때 꿈으로만 꾸었던 유럽을 패키지로 나마 서유럽과 동유럽을 훑고 올 수 있게 되어서
이책을 보는 감회가 남다르다.
간절히 원하면 정말 이루어 지는 것일까?
서유럽의 역사는 간략한 줄거리라도 아는데 동유럽의 역사에 대한 지식은 전무하다.
무식함을 덜고자 책 몇권을 주문해서 슬슬 읽어 보았는데 지루한 역사책이 아니라 간단 역사+ 기행문 정도의 책이라서
읽는데 지루하지는 않았다.
이 책들을 읽고 나서 오히려 동유럽의 역사만을 다룬 책이 읽고 싶어 졌는데, 아무리 검색을 해 봐도 적당한 책을
찾을 수가 없었다.
여행 후에 책장에서 이책을 발견 하였는데, 언제 샀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는 그런 책이다.
몇년전엔가 이 책을 사서 몇 페이지 읽다가 재미가 없어서 책장에 방치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여행 후에 이 책을 다시 펼쳐 보고 너무 재밌어서 끝까지 다 읽었다.
아마도 내가 읽은 책 중에 이 책이 동유럽 여행 기행문 중에는 최고 인듯 싶다.
책을 잘 쓴 부분도 있지만, 아마 여행 후에 읽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블로그 여행 후기도 참고하고자 했는데 서유럽 패키지 여행 후기도 많지 않았지만, 동유럽 패키지 여행 후기는
정말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나마 제대로 된 블로그 여행 후기를 나는 두편 정도 밖에 찾지 못했다.(그 블로그 후기도 그닥이긴 하다)
패키지 여행이니깐 가이드를 믿고 블로그 여행 후기 보는 것은 그정도 선에서 마쳐야만 했다.
너무 많은 후기를 보는 것도 썩 좋은 일은 아니다.
일명 데자뷰 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니깐 말이다.
(분명 처음 방문 하는 곳인데 와 본 것 같은 곳이라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겨울철에 떠나는 유럽 여행 최대 걱정거리 준비물은 옷이다.
얼마나 추울지 어떤지 알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무턱대고 많이 가져 가기엔 부피가 너무 크고 이래 저래 걱정이 많다.
중요한 것은 외투 인데 사실 사진 찍으면 다 외투 사진만 나오기 때문이다.
짐이 좀 부담 되긴 하지만 외투는 두개 정도 준비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어쨋건 마눌님이 옷 준비는 담당 하기로 하고, 내가 나머지 준비물을 정리 해 보면서 차분히 여행일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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