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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1605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상

2016. 5. 18.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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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월 8일, 어버이 날을 맞이하여 고향으로 내려가 어머니를 뵈었다.

 

 

 

 

그놈의 학원이 뭔지, 아들놈 학원 가느라 나와 마눌님만 새벽부터 부산을 떨고 고향으로 향했다.

다행히 서두른 덕에 오전 8시반경 고향집에 도착하였고 어머니가 차려주신 아침상을 받을 수 있었다.

 

 

 

 

 

어렸을적 너무 자주해 주셔서 싫어했던 어머니표 된장찌개가 이젠 내가 젤 좋아하는 음식이 되어 버렸다.

이젠 고향집에 내려와서야 맛 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 돼 버린 것이다.

 

 

 

 

 

아욱국.

평범한 아욱국이지만 마트산 시금치로는 도저히 이 맛과 향이 나질 않는다.

 

 

 

 

 

제철 맞은 두릅.

어렸을적 절대 먹지 못했던 이 쌉싸릅한 두릅을 이제는 정말 맛있게 잘 먹는다.

 

 

 

 

 

그 이름도 생소한 부지깽이 나물.

역시나 맛이 좋다.

 

 

 

 

 

조기 구이.

작지만 맛이 좋다.

어렸을적부터 작은 조기만 먹어서 인지 나는 지금도 큰 조기보다 작은 조기가 더 맛있다.

 

 

 

 

 

오이김치.

 

 

 

 

 

내가 너무 사랑하는 열무김치.

이 열무김치는 너무 독특해서 어디에서도 이 맛을 낼 수 있는 곳은 없을 것이다.

이 열무김치는 한번 식사에 두 그릇도 퍼 먹을 수 있다.

 

 

 

 

 

어머니의 새로운 취미, 열대어 키우기.

아는 분이 열대어를 분양해 주셨다는데 예쁜 어항 하나 사드리면 좋을 것 같다.

 

 

 

 

 

옥상에 있는 어머니의 작은 텃밭.

여기서 상추를 따서 우리집으로 가져간 후에 오랫동안 맛있는 상추를 먹을 수 있었다.

 

 

 

 

 

점심은 기어이 어머니가 사신다고 해서 온양에 갈 때마다 자주 들렀던 칼국수 식당에 들렀다.

이 식당을 포스팅 해야지 생각하고 사진도 몇 컷 찍었는데 오늘따라 바지락이 해감이 덜 되었고 맛도 평소보다 못한 느낌이다.

그래도 어머니가 사주시는 거니깐 맛있게 먹었다.

그러나, 이 식당 포스팅은 일단 보류다.

점심을 먹고 고향집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니와의 짧은 만남이 못내 아쉽다.

올해엔 어떻해서라도 한달에 한번은 무조건 고향에 내려갈 것을 다짐하고 또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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