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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 여행 이야기

1605 지리산 1박 2일 (1): 중산리탐방안내소에서 산행을 시작하다.

2016. 6. 2.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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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가보고 싶었던 지리산 천왕봉에 오르기 위해 5월 16일 월요일 하루 월차를 내고 지리산 1박 2일 산행에 도전하기로 했다.

굳이 월요일 월차를 낸 이유는 일요일 대피소 예약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친구 박군과 함께 가는 지리산 천왕봉 코스는...

1일차(5월 15일): 서울-> 원지 터미널-> 지리산 중산리탐방안내소-> 장터목 대피소

2일차(5월 16일): 장터목 대피소-> 천왕봉-> 법계사-> 중산리탐방안내소

이다.

 

드디어 고대하던 5월 15일이 되었다.(5월 15일 비 예보가 있어서 마음이 좀 심란하긴 하다)

마눌님에게 지하철 역까지만 태워다 달라고 부탁했는데, 마눌님이 굳이 남부 터미널까지 태워다 주었다.

친절한 마눌씨 감사^^

 

 

 

 

 

마눌님이 남부터미널까지 태워준 덕에 너무나 이른 아침 6시 20분경 남부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아마도 내가 남부터미널에 와 본 것은 족히 10년은 넘은 것 같다.

 

* 서울에서 중산리 까지 가는 가장 편한 방법은 아마도 시외버스 일 것 같다.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원지행 버스를 타고 원지터미널에 도착, 원지에서 버스를 타던지 택시를 타고 중산리탐방안내소에 가면 되는 것이다.

 

 

 

 

 

미리 예약한 버스 티켓을 자동발권기에서 발권 하였다.

 

 

 

 

 

버스 탑승 시간까지는 여유가 많이 있어서 아침을 먹기 위해 터미널 안을 두리번 거리고 다니다가 터미널 2층에 있는 구내식당이

눈에 띄었다.

구내식당은 맛은 기본을 할 거라 생각하고 내가 마치 직원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구내식당에 입장하여 5천원 짜리 백반을 맛있게 먹었다.

특히, 저 동태찌개는 정말 맛이 좋았다.(구내식당은 일반인도 이용가능하다)

식사를 마친 후 친구 박군을 만났고, 박군도 이 구내식당에서 맛있는 아침 식사를 했다.

 

 

 

 

 

오전 7시 30분 출발 진주행 버스에 탑승 하였다.

오랜만에 타 본 시외버스는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럭셔리하고 편했다.

 

 

 

 

 

오전 10시 45분경 우리는 원지터미널에 무사히 도착하였다.(약 3시간 15분 정도 소요)

 

 

 

 

 

먼저 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하나로마트에 들러 고기와 먹거리를 구입하였다.

 

 

 

 

 

버스가 원지에 진입할 때 내 레이더에 포착된 이 식당(단골어탕국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너무 허름한 외관에 잠시 망설였으나 나의 동물적인 감각을 한번 믿어 보기로 했다.

 

 

 

 

 

6천원짜리 어탕국수의 맛은 너무나 환상적이어서 우리는 밥까지 말아 먹고 말았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주인 할머니에게 비가 심하게 오면 산 오르는걸 포기하고 내려와서 여기서 저녁을 먹겠다고 말씀 드리고 나왔다. ㅋ

 

 

 

 

 

다시 원지터미널로 돌아와 화장실을 이용하고 남부터미널행 버스 시간표를 한컷 찍어 놓았다.

이제 우리는 중산리탐방안내소로 이동 해야 하는데 시간 관계상 버스는 절대 안되고 택시를 이용하는 수 밖에 없다.

원지터미널 바로 앞에서 택시에 탑승하였다.

 

 

 

 

 

12시 20분경 우리는 중산리탐방안내소에 도착 하였다.(원지터미널-> 중산리탐방안내소 약 30분 소요, 택시 미터 요금은 35,000원)

 

 

 

 

 

중산리탐방안내소에서 장터목까지는 5.3km, 약 4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나와 있다.

과연 저질체력인 나는 몇시간에 오를 수 있을런지.

 

 

 

 

 

하절기에는 오후 2시 이전에 올라가야 한다.

 

 

 

 

 

다리를 건너면서 오늘 우리의 산행을 시작한다.

 

 

 

 

 

여기서 장터목 대피소까지는 5.1km.

 

 

 

 

 

오~ 이곳에도 야영장이 있는 줄은 몰랐었다.

 

 

 

 

 

12시 40분 통천길 이라고 씌여진 곳을 지나면서 사실상의 오늘의 등산 스타트!

 

 

 

 

 

아직은 편안한 숲길이다.

 

 

 

 

 

오후 1시 15분경, 해발 800m에 위치한 칼바위에 도착 하였다.

여기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리 하나를 지나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왼쪽 장터목대피소 방향으로.

 

 

 

 

 

오후에 비 예보가 있어서 날이 흐린데 지금 상태는 햇빛이 강하지 않아서 산행하기엔 아주 좋은 날씨다.

 

 

 

 

 

작은 폭포물이 모여서 소를 이룬 곳이 나타났다.

그 아름다움에 반해 이곳에서 한참을 쉬다가 다시 길을 나섰다.

 

 

 

 

 

조금 위로 올라가 보니 이렇게 작은 폭포? 들이 모여서 소를 이룬 것이었다.

 

 

 

 

 

계곡을 따라 물소리를 들으면서 하는 산행은 피로감이 훨씬 덜 한듯 하다.

 

 

 

 

 

아직까지 크게 힘든 구간은 나타나지는 않았는데 배낭의 무게가 서서히 어깨를 짖눌러 온다.

 

* 발토로 75 배낭을 이번에 처음으로 사용해 봤다.

배낭의 무게는 대략 15kg은 족히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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