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화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대부분의 영화는 거실에서 티비와 홈 씨어터 시스템을 이용하여 보고 있는데 가끔은 나혼자 컴으로 볼 때도 있다.
컴으로 볼 때 보통 AKG K402 헤드폰을 이용하는데 갑자기 멀티 채널 헤드폰을 써 보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멀티 채널 헤드폰은 소니 WH-L600이 거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은데 가격이 ㅎㄷㄷ 하다.
내가 전적으로 컴으로만 영화나 음악을 듣는다면 고려해 볼 수도 있겠지만 정말 어쩌다 한번 컴으로 영화를 보는데
그렇게 많은 투자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검색해 보니 정말 저렴한 가상 7.1 채널 헤드폰이 있다.
대진 DJH-500U라는 헤드폰인데 가격이 가격이니 만큼 거의 기대를 하지 않고 하나 주문해 보기로 했다.(택배 포함 14.310원)
6월 11일 배송됨.
나에겐 생소한 USB 헤드폰이다.
별 의미 없는 스펙.
프로그램은 www.aionkorea.com에서 다운 받아야 한다고 함.
가상 7.1 채널 헤드폰.
그냥 헤드폰과 뭐가 다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위에서 부터 마이크 오프 버튼, 스피커 오프 버튼, 볼륨 버튼 두개.
볼륨 업이 위에 볼륨 다운이 아래에 있어야 더 직관적일 것 같다.
본사 홈페이지에 가서 프로그램을 다운 받았는데 그다음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컴맹으로선 참 난감한 상황이었다.
* 검색에 검색을 통해 겨우 알아낸 사실은
1) 헤드폰을 USB에 연결하면 컴 화면 오른쪽 아래에 USB PnP Sound Device가 생성된다.
2) 요 디바이스를 클릭하면 창이 하나 뜬다.
3) 가상 7.1 채널을 하려면 이 창에서 7.1 Virtual이라고 써 있는 걸 클릭하면 된다.
4) 원래 세팅 자체가 볼륨이 크게 설정 되어 있기 때문에 창 오른쪽 아래 출력장치 라고 쓰여진 곳에 있는 스피커 모양의 버튼을
클릭해서 좌우 볼륨을 적당히 낮춰서 사용해야 한다.
* SF 영화 한 두개를 택해서 헤드폰으로 청취를 해 봤는데
1) 일단 이 헤드폰 자체가 가상 7.1 채널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달고 있는 거라 그런지 7.1 Virtual 버튼을 누르지 않은 일반 모드에서
소리는 너무 작고 멀리서 들리는 느낌이어서 일반 모드는 거의 이용할 수 없을 정도 였다.
2) 7.1 Virtual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약간 공간감이 생기긴 하는데 가상이라 그런지 상당히 부자연 스럽고 장기간 시청시 귀가 피로 하단
느낌이 온다.
3) 결론적으로 이런 초저가 가상 채널 헤드폰은 음악 감상이나 영화 감상에 그리 적합하지는 않은 것 같다. 원래 이 제품의 주용도가
게임용이라고 하는데 게임에는 어울릴지는 모르겠으나 장시간 시청시에는 귀가 꽤 피로하게 될 것이다.
4) 잠깐 시청한 걸로 평가하긴 그렇지만 아마도 이 제품은 장롱행이 유력하다. 그냥 가상 채널 헤드폰 체험했다고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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