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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9월 21일.
남도 묵은지에서 거한 식사를 마친 우리는 수유역 인근에서 가볍게 한잔할 장소를 찾아 다녔다.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 분위기 좋아 보이는 뮤직카페 밥딜런.
수제맥주도 있다고 써 있어서 고민 없이 입장하였다.
LP가 켜켜이 쌓여있는 딱 보기에도 아주 오래된 LP바 였다.
테이블이 몇개 되지 않았는데 운좋게 자리가 비어 있어서 우리는 착석하고 수제맥주를 주문하였다.
둘러보니 손님들은 대부분 사장님과 오랜 인연이 있는 분위기다.
흘러 나오는 노래는 7080 보다도 더 오래된 노래가 대부분이었고 신청도 할 수 있는 것 같다.
고풍스러운 앰프와 스피커에서 흘러 나오는 올드 팝을 들으며 맥주 한잔을 기울였다.
별다른 생각없이 들어간 곳이라 사진은 몇 장 찍지를 못했다.
다음에 수유역 근처에 온다면 2차나 3차로 다시 들려서 올드 팝의 향연에 흠뻑 빠져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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