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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1906 방송통신대학 일단 중단하다.

2019. 7. 3.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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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차게 시작했던 방송통신대학 문화교양과 1학년 1학기가 끝났다.

사실 입학 전 이렇게까지 힘들 줄은 몰랐다.

제대로 공부 하려면 꽤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다.

 

 

문화교양과 1학년 1학기 수강 과목은 교양 3과목에 전공 4과목이다.

이중 '원격대학교육의 이해'는 웹강의만 들으면 저절로 1학점을 취득할 수 있으니 열외로 치면 총 6과목이다.

그중 글쓰기, 고전함께읽기, 대중문화의 이해는 중간고사 대신에 과제물을 제출하면 된다.

나는 틈틈이 세 과목 과제를 수행했고 제 시간안에 제출을 했으며 세 과목 모두 만점(30점)을 받았다.

문제는 중간 고사다.

중간 고사일인 6월 9일은 우리가 하노이 여행을 가 있는 날이다.

물론 그전에 2일간 수업을 듣고 중간 고사를 미리 보는 방법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직장인으로써 이틀을 빼먹고 수업을 듣기에는 무리가 있다.

결국 고민 하다가 중간 고사를 포기하기로 했고 기말 고사는 하노이 여행 다녀와서 다시 고민하기로 결정을 했다.

시간은 흘러 나는 하노이 여행을 다녀 왔고 기말 고사를 봐야 하나 말아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됐다.

중간 고사 대신에 과제물을 낸 3과목은 문제가 없지만 중간 고사를 보지 못한 나머지 3과목은 70점 만점에 최소 60점 이상을

맞아야 낙제를 면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며칠 고민만 하다가 결국 시험 포기 쪽으로 결론을 냈다.

내가 방통대 문화교양과를 입학한 목적이 학점을 따기 위함이 아니라 나의 교양을 쌓기 위함이었음을 다시 한번 상기했다.

 

 

 

사실 나는 전과목을 아주 열심히 완강했다.

특히 관심이 있는 '세계의 역사' 같은 경우는 반 정도는 두번 듣기까지 했다.

그리고 '영화로 생각하기'에 나오는 영화는 본 영화를 제외하고는 모든 영화를 다 보고 강의를 들었다.

이 정도면 소기의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할 수 있다.

 

 

교과 강의에만 그치지 않고 내가 관심있는 무료 강의 중 하나(고대문명에서 미국의 라티노까지)를 선택해서 이것도 완강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내가 방통대 로그인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내가 듣고 싶었던 강의를 찾아서 능동적으로 들어 볼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가 방통대에 들어간 소기의 목적은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나의 변명 아닌 변명이지만.

맘이 바뀌어서 언제 다시 재입학할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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