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월 6일 화요일이다.
사실상 오늘은 별다른 일정은 없다고 보면 된다.
오늘 오전은 매우 여유가 있다.
미팅시간이 9시 25분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여행 가면 희안하게도 부지런해지는 나이기에 오전 6시에 일어나서 7시쯤 조식당에 갔다.
오늘 점심은 기약이 없으니 좀 배불리 먹어준다.
식사 후 혼자서 산책하러 밖으로 나왔다.
처음으로 이 호텔의 외관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아마도 1층에 두 개 정도의 식당 겸 주점이 있는 것 같다.
잠시 산책하려 했는데 정말 주변에 아무 것도 없어서 그냥 돌아와야만 했다.
호텔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후 로비에서 여행 팀을 만나고 버스에 탑승.
오늘 첫번째 일정은 전통 찻집 방문이다.
차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분이 우리 7명을 보고는 힘이 빠진 것 같아 보인다.
아마도 별로 구매할 스타일의 인적 구성이 아니라고 판단하신 모양이다.
솔직히 요즘 한국사람이 차를 얼마나 마실지 의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부엌 수건과 헤어캡을 구입하였다.(두개 2만원/ 죽섬유인지 뭔지로 만들어졌다고 함)
그리고 장모님은 발매트 2개를 구입하셨다.(매트는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다)
아내가 저 헤어캡은 정말 좋다고 함.
다음 장소로 이동.
한인이 운영하는 마트에 입장.
마오타이 주에 관심이 있긴 하지만 나는 사실 독주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여기서 오구타 맥주 한박스(3만원)과 초콜릿 하나(4천원)를 구입하였다.
마지막 일정은 청도 올림픽 조각공원 방문이다.
* 청도 올림픽 조각공원 구글지도
https://goo.gl/maps/UmpnbUtABrLZhbnz9
예전에는 세기공원이라고 불리우던 곳이다.
사실 여길 왜 와야 하는지 모르겠으나 화장실 이용하기에는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다.
오후 1시 출발 예정인 비행기를 타기 위해 청도 공항으로 이동하고 가이드와 작별 인사를 하였다.
청도 공항은 대혼잡 그자체였다.
시간이 남으면 라운지를 이용하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12시 40분경 비행기 탑승.
그러나 공항 사정 때문인지 어떤지 출발이 지연되더니 갑자기 기내식을 먼저 나눠 준다.
비행기 출발전에 기내식을 먼저 먹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기내식은 첫날 먹은 것과 거의 동일한데 빵만 조금 달랐다.
오후 1시 출발 예정 비행기가 오후 2시 넘어서 출발하였다.
뭐 이 정도 웨이팅은 애교다.
오후 3시 35분 도착 예정이었지만 4시 반경 도착한 것 같다.
뭐 안전하게만 와 준다면 한시간 늦은 거야 아이 돈 케어.
입국 면세점에 들러 장인 어른이 부탁하신 와인 두병을 구입하고 공항버스에 탑승.
우리는 공항 버스를 타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그다지 산 것도 없지만 위에서 부터
땅콩, 헤어캡, 발매트
병따개, 벨트, 가방, 오거타 맥주, 초콜릿
별 기대 없이 다녀온 청도 2박 3일.
생각보다 깨끗한 도시여서 좋았다.
청도 맥주로 기억되는 도시 청도에서 원없이 청도 맥주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번 청도 여행은 무조건 자유여행이다.
청도 맥주 거리에서 해산물과 청도 맥주를 먹을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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