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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1912 도봉역 전통의 중국집 '홍방원'

2020. 1. 28.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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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2월 28일, 친구 박군과 함께 가벼운 산행을 하기로 했다.

산행 전 점심식사를 하러 들른 곳은 홍방원.

친구 박군은 최근 토요일 왠만하면 이곳 홍방원에서 점심을 먹었다고 한다.

나도 벌써 세번째 방문.

 

 

나는 사실 한군데 음식점을 블로그에 여러번 올리는 경우가 별로 없다.

그런데 여기 홍방원은 오늘까지 세번 방문에 세번 포스팅이다.

왜냐하면 세번 다 다른 음식을 먹었고 세번 다 맛있게 먹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친구 박군이 그간 꼭 먹어보고 싶었으나 혼자인 관계로 주문하지 못했다고 아쉬워 하는 탕수육을 먹어 보기로 했다.

결국 주문은 탕수유, 짜장, 짬뽕.

 

 

 

겨우 14,000원짜리 탕수육을 주문했는데도 군만두 서비스가 나온다.

비록 공장제 만두지만 그래도 잘 튀겨내 주셨다.

 

 

 

오늘의 메인 요리인 탕수육은 부먹, 찍먹 논란거리를 만들지 않게 그냥 부먹으로 나왔다.

 

 

 

아마도 양파, 양배추, 당근, 사과 정도가 들어간 걸로 추정된다.

한입 베어 물었는데 요즘 유행하는 겉바속촉의 탕수육이 아니었다.

이른바 겉촉속촉의 탕수육이다.

처음 만나보는 보드라운 살결의 탕수육이라니, 거기다 과하지 않게 새콤, 달콤한 소스는 입안의 침샘을 자극한다.

적지 않은 양이었지만 둘이서 미친듯이 폭풍 흡입하였다.

 

 

 

내가 시킨 짬뽕.

 

 

 

별다른 재료들이 많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다른 중식집과는 달리 깔끔하고 담백한 국물맛의 짬뽕이다.

마치 고향 어머니가 끓여주셨을 법한 매운 우동과 비슷한 음식일 것 같다.

항상 매운 짬뽕만 먹다가 요런 깔끔한 짬뽕을 먹어보니 이것 또한 별미다.

 

 

 

친구 박군이 주문한 짜장.

그냥 보통 짜장을 주문했는데도 짜장 소스가 따로 볶아져 나왔다.

미리 만들어 놓은게 아니라 간짜장 처럼 바로 볶아 내 주셨단 뜻이다.

그러고 보니 내가 시킨 짬뽕도 하루 종일 솥에서 끓인 국물로 만든게 아니라 주문 들어오면 야채 넣고 새로 끓여 주신 것이 틀림 없다.

 

 

 

박군의 짜장면도 한 젓가락 먹어 봤는데 msg 범벅인 다른 중식집 짜장과는 달리 보다 건강한 맛이었다.

그나저나 과식으로 인해 제대로 된 등산은 또 다음 기회로 미뤄야 겠다.

언젠간 가족과 함께 와서 이것 저것 주문해서 먹어 보고 싶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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