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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스페인, 포르투갈

2001 스페인 패키지 7일-마요르 광장, 추로스 맛집 산히네스, 가죽 자켓 구입, 스페인 한식당 강남에서 저녁식사

2020. 2. 29.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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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솔 광장에서 나와서 우리는 마요르 광장 쪽을 향해 걸어간다.

 

가다가 이런 시티투어 버스가 예뻐보여서 한 컷 찍고 이동~

 

예쁜 건 좀 더 가까이에서~

마드리드는 신대륙 발견으로 일찌이 국제적인 도시로 발달했으며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교류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이다.

나도 이런 시티 투어 버스에 몸을 싣고 마드리드를 좀 더 구석구석 누비고 다니고 싶다.

 

군데군데 이런 하몽 가게는 참으로 많다.

제대로 된 하몽을 맛 보고 싶은데... 우린 미리 준비되어 있는 하몽을 먹어서 그런지 별로였는데

이런 가게에 들러 그 자리에서 갓 썰어주는 얇게 썬 하몽을 맛 보면 맛있을 것 같다.

 

이제 우리는 마요르 광장으로 들어왔다.

구시가는 마요르 광장과 솔 광장이 있는 곳으로 마드리드에서 가장 역사가 깊다.

좁은 골목의 오래된 집들에서는 예스러운 정취가 흐르고, 왕궁 주변에서는 그 옛날 강력했던 스페인의

저력을 느낄 수 있다.

 

광장으로 통하는 9개의 문이 있어 어디서든 쉽게 들어갈 수 있다.

마요르 광장은 1619년 펠리페 3세가 건설했으며 이름도 그가 붙였다고 한다.

이후 광장은 왕실 의식, 사형 집행, 투어 경기, 승마 경기 등 마드리드 시민에게 온갖 볼거리를 제공하는

야외 행사장으로 사용됐다.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은 현재 공동주택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1층에는 기념품점, 카페, 레스토랑 등이

입점해 있다.

 

광장 중앙에 서있는 멋진 동상은 펠리페 3세이다. 

1970년대부터 마요르 광장은 차량 통제를 실시, 오늘날까지 이 곳은 사람들로 늘 북적이는 활기로운

광장으로서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게 되었다.

매주 일요일에는 벼룩 시장이 서고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시장이 열린다고~

 

우리 가이드님께서는 마요르 광장 근처 유명한 추로스 맛집으로 우리를 데려가셨다.

나중에 인솔자분께 들으니 이렇게 추로스까지 사주시는 가이드님을 만나기 어렵다고 여러분들이 행운이라고 한다.

이 추로스는 가이드님이 쏘시는 거라고~ 하긴 일정표에 그런 말이 안 써있긴 했다.

 

이 추로스 맛집은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맛집으로 이름은 산히네스라 한다.

추로스 집 앞에 의자와 식탁이 죽 나열되어 있었고 사람들은 모두 쵸콜렛에 추로스를 담가 먹고 있었다.

난 추로스가 츠로스겠지 했는데~

 

1894년 개점 이래 여전히 사랑받는 추로스 전문 카페인 산 히네스

추로스는 스페인 사람들이 아침 식사 또는 간식, 새벽에 해장을 위해 즐겨 먹다 보니 가게도 24시간

운영한다고 한다.

 

우리에겐 길쭉한 초코라테 한잔이면 추로스 2인분은 거뜬하다.

긴 막대기 모양의 추로스가 바삭하다면 몽둥이 모양의 포라스는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라고~

 

가이드님께서 주신 추로스는 긴 막대기 모양이었다.

저 찍어먹는 쵸콜렛은 5명당 1잔 꼴로 제공되었고 그냥 찍어먹는 용도로만 사용되었고 나머지는 그냥 버리더라. 아까비~

 

이렇게 다들 찍어드셨는데 정말 넘넘 맛있었다.

추로스가 추로스려니~했던 건 취소다. 바삭바삭하고 달콤하고~

그러고보니 아침 조식에도 추로스가 나왔던 적이 있는데 그 때도 맛있었는데 여긴 금방 튀긴 따끈따끈한 것이었으니 말해 무엇하리~

한 사람 당 한개씩 이었는데 나랑 아들은 두 개씩 먹을 수 있었고 진심 더 먹고 싶었고 초콜렛을 안 찍고 그냥 먹어도 맛있었다.

 

추로스를 맛있게 먹고 난 우리를 가이드님께서 데려간 곳은 가죽 옷 전문점이었다.

이런 가죽 옷 뿐만이 아니라 신발도 팔고 각종 가방이랑 향수, 악세사리, 화장품 등도 파는 면세점 같은 곳이었다.

이 곳에서 아들은 할머니 찬스로 가죽 옷을 득템~

실은 예전에 엄마가 10년 전에 오셨을 때 아빠 옷을 이 곳에서 구입하셨다고 한다.

그 땐 더 비쌌는데 예쁘고 좋았다고 오래오래 입었다고 하시며 우리 아들도 하나 구입해주고 싶다고 하신다.

난 처음엔 이런 곳에서 사는 것은 바가지가 아닐까 생각해서 안 사겠다고 했는데 아들에게 입혀보니 이쁘고

가이드님께서도 적극 권하셨고,ㅋ

어찌어찌하다보니 구입하게 됐는데 구입 후 검색해보니 스페인의 명품브랜드였고 명품을 싸게 잘 산 것 같아

뿌듯하다. 

준*이네도 우리가 산 것을 보고 똑같은 옷을 샀다.

우리 아들과 준*이는 동갑내기인데 둘 다 이번에 대학 합격 기념으로 여행 온 것이다.

 

그나저나 엄마가 10년 전에 온 곳을 똑같이 또 왔다는 것이 신기하다.

이 가게의 이름은 Leponto였고 아들이 산 브랜드는 1951 TORRAS라는 브랜드로 스페인의 양가죽

전문 브랜드라고 한다.

다른 분들은 캐리어가 망가졌다며 30인치 큰 캐리어도 사시고 캠퍼 같은 신발도 저렴하다고 많이들 구입하셨다.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간다.

그 동안 다른 패키지에서는 한식을 적어도 2~3번 정도 먹었었던 것 같은데 이번 패키지에서 한식은 처음이다.

난 원래 현지식을 더 좋아하고 여행을 가면 그 나라의 현지식을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오랫만에 한식을 먹으니 그렇게 반갑고 좋을 수가 없었다.ㅋ

 

이제 내일 돌아가면 질리도록 먹을 우리 음식이지만 일주일 동안 내내 느끼한 스페인 음식만 먹었더니

마침 칼칼한 게 땡기긴 하더라~

 

여기가 스페인 맛집 중의 맛집이었다. 매운탕이랑 깐풍기가 나왔는데 매운탕이 어찌나 맛있던지~

이름도 기억하기 좋다. 강남~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도 좋았을 뻔 했지만 대구탕? 같았는데 매콤 칼칼하고 정말 끝내주게 맛있었다.

 

깐풍기는 뭔가 한식이라기엔 좀 안 어울리지만 뭐 맛있으니 됐다.

 

그 동안 스페인 사과는 뭔가 푸석푸석하고 별로였는데 이 집은 사과도 맛있었다.

후식으로 맛있는 사과까지 먹고 우리들은 호텔로 돌아왔다.

 

오늘도 마트 들릴 시간이 없어 몇 몇 분들이 식당 옆 마트를 들어갔다가 가이드님이 얼른 버스에 타시라고 하는

바람에 다들 마트를 못 가셨다.

나는 우리 호텔 주변에 마트가 있다고 말씀드리려 했지만 타이밍을 놓쳐서 말씀을 못 드렸다.

그런데, 오늘도 나 혼자 호텔 주변 마트에 가서 맥주를 사서 돌아오는 길에 우리 일행 중 몇 분이 마트를

찾는 걸 발견, 친절하게 알려드렸다.ㅋ

이 사진의 가게는 샴푸나 화장품 같은 것만 파는 곳이었고

  

그 가게 옆 ALINEN~어쩌구 써 있는 곳이 진짜 내가 찾는 마트다.

조그마한 구멍 가게이지만 음료수랑 맥주랑 아이스크림이랑 다 파는 동네 슈퍼 같은 곳.

 

우리 호텔에 딸린 레스토랑. 이 곳에서 맥주 한잔 해도 괜찮았을 듯.

하지만 일단 호텔 방에 들어가면 나오지 않으려는 아들과 한 번 씼고 나시면 절대 나오지 않으시려는

엄마 때문에 항상 내가 나가서 사 가지고 와야 된다.

 

오늘 산 초콜렛 한 상자와 뚜론들. 저게 가장 기본 맛이다.

견과류를 넣어 굳혀서 만든 것이라 가끔씩 견과류도 씹히고 고소했다.

잘 모를 땐 그냥 무난한 걸 사는 게 정답이다.

 

오늘은 어제보다 맥주를 한 캔 더 샀다. 쥬스도 한 개 더~ 근데 가격은 6.55유로이니 정말 싸고 좋다. 

 

오늘도 이렇게 튀김우동과 함께 참치캔도 따서 냠냠~

우리의 만찬을 즐겼다. 이제 내일이면 돌아간다 생각하니 너무나 아쉬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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