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 스페인, 포르투갈

2001 스페인 패키지 9일-여행이 남긴 것들

2020. 3. 3. 댓글 ​ 개
반응형

이제 7박 9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돌아오자마자 인천 공항에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혹시 검역이 까다로워져서 늦게 나오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다행이었다.

다만 내 캐리어가 깨져서 나오는 바람에 기분이 우울했는데 바로 여행사 보험 청구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아빠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걱정 되신다며 공항으로 우리를 데리러 오셨고, 아빠가 집까지 데려다 주셔서

편하게 올 수 있었다.

 

이제 스페인에서 사 온 것들을 기록해 보려고 한다.

 

뚜론과 포트 와인, 각종 냉장고 자석들, 각종 초콜렛이 전부이다.

 

스페인의 국민 간식이라는 뚜론. 스페인의 엿이다.

엄마를 두 개 드리고 우리가 두 개 가져왔는데 먹어보니 달달하니 맛있다.

몇 개 더 사올 걸 후회했다.

 

포르투갈에서 산 냄비받침, 장미 묵주, 수탉, 냉장고 자석이다.

 

이건 세비야에서 산 자석들. 4개 10유로이니 싸게 잘 산 거 같다.

 

핀란드 헬싱키 공항에서 산 칼파제르 초콜렛들이다. 정말 국민 초콜렛이라 불릴 만~ 사르르 녹는 게 정말 맛있다.

 

톹레도 자유 시간 때 산 아들의 자라 청자켓. 싸고 이쁘다. 넘 맘에 든다.

 

마드리드 가죽 전문점에서 산 아들의 가죽 자켓인데 빈티지스럽고 멋있어서 이것도 맘에 쏙~ 잘 산 거 같아

뿌듯하다.

TORRAS 가죽자켓은 1951년 이래 정통 가죽만을 고집해온 카탈란 가죽 자켓 명품업체라고 한다.

100% 양가죽 제품으로 디자인과 품질이 우수하다.

특히 동양인 사이즈와 기호에 맞춤 제품들로써 다양한 디자인과 사이즈가 있다고 한다.

 

이로써 이번 스페인 포르투갈 패키지 여행은 끝이 났다.

나는 매번 여행을 가게 되면 막상 가서 돌아다닐 땐 뭔가 힘들고 피곤하고 신경쓸게 많고 하니 귀찮다가도 

가기 전의 설레임과 갔다 오고 나서 이렇게 사진보고 정리하는 과정이 좋아서 또 짐을 싸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엔 가기 전의 설레임이 너무 짧았어서 좀 아쉬웠지만, 이렇게 갑자기 가게 된 여행도 나름 잘 준비해서

갔다온 것 같아 뿌듯하고앞으로도 여행 가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언제든 기회가 되면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여행에는 남편이 같이 못가서 아쉬웠다.

다음에 꼭 같이 가서 바르셀로나에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구엘공원을 둘러보고 람블라스 거리도

산책하고,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에 가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들으며 헤네랄리페를 같이 걷고

저녁엔 타파스 맛집에 가서 멸치 튀김과 오징어 튀김을 안주로 달콤한 샹그리아 한 잔과 함께 또한 제대로 된

하몽을 맛보고 싶다.  

미하스 론다 세비야의 그림같은 풍경들을 다시 한 번 둘러보고 누에보 다리 절벽 위 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

마시면서 릴랙~스하고, 포르투갈 파스테이스 드 벨렘의 에그타르트도 맘껏 사먹고,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에서 훌륭한 미술 작품들을 함께 감상하고, 노을이 물드는 스페인 광장에서 유유자적하면서 함께

거닐고 사진찍어주면서 다닐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좋은 기회에 여행을 제안해주신 엄마께 감사드린다. 또 군말없이 잘 따라 다녀 준 아들에게도 고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