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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2002 제철 맞은 굴을 먹다.

2020. 3. 12.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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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월 22일.

동네 홈플러스를 들렸는데 마침 봉지굴이 눈에 띄었다.

나는 몇 년전 무의도에서 자연산 굴을 먹은 후 노로 바이러스 장염에 걸려 개고생 한 후로 생굴 먹는 것을 자제해 왔었다.

그런데 오늘 굴을 보니 너무 먹고 싶어서 참기가 어려웠다.

양식 굴에는 노로 바이러스가 없다고 셀프 세뇌를 하면서 굴 두 봉지를 사서 집으로 왔다.

 

 

굴에는 역시 시원한 화이트 와인이 제격이다.

우리집 공식 저렴이 와인 빈야드 소비뇽 블랑이 김치 냉장고에 있어서 다행이다.

 

 

 

마침 지난 번 Hot wine 만들려고 구입해 둔 레몬이 남아 있다.

* 지난 1월 12일 Hot wine을 만들겠다고 야심차게 이것 저것 넣고 조렸는데 약재를 너무 많이 넣어서 완전 한약을 만들어 버린 아픈

흑역사가 있다. 위 레몬은 그 때 사용하고 남은 레몬이다.

 

 

 

굴에 레몬즙 뿌리고 마늘, 초고추장과 함께 먹어 본다.

레몬의 상큼한 맛이 혹시라도 남아 있을 아주 적은 비린맛을 잡아 주는 것 같다.

서양애들이 굴 먹을 때 레몬을 왜 뿌리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고향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간장 양념을 흉내내 봤는데 간장 양념에 찍어 먹는 것도 또 다른 맛이다.

정말 오랫만에 먹은 생굴이 너무나 달다.

 

* 다행히도 굴을 먹은 후에 별 이상은 없었다.

앞으로 양식 굴은 조금 먹어도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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