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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여행 이야기

2003 부안여행 1일: 소노벨 변산 체크인

2020. 3. 24.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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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삶의 패턴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직장과 집을 챗바퀴 돌 듯 다니다 보니 삶은 무기력해지고 정신은 피폐해 지는 것 같다.

주중엔 꼼짝 못하다가 주말엔 겨우 둘레길 정도 걸어 보긴 하는데 헛헛함을 달래기엔 역부족이다.

답답함을 달래기 위해 과감히 월요일인 3월 9일 하루를 쉬고 일박 이일 여행을 계획해 보기로 했다.

이 시국에 여행이라니 하겠지만 개인 위생 철저히 지키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잘 실천한다면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로는 부안이 결정 되었다.

부안이 겨울 관광지로 크게 인기가 없는 곳이겠지만 나에겐 꽤 괜찮았던 기억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 나의 부안 여행은 딱 한번 2008년 3월 그것도 당일치기 여행이었다.

내 기억 속의 부안을 다시 소환해 보고 싶었다.

 

 

오늘은 3월 8일 일요일이다.

굳이 일, 월 1박 2일 여행을 결정한 것은 두가지 이유에서다.

하나는 북적임이 적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숙박 요금이 현저히 싸다는 것이다.

아침 일찍 차를 몰아 부안으로 향했다.(이번 여행은 우리 가족 3명과 장모님이 함께 하는 여행이다)

여행 전 맛집 검색을 했는데 내 생각에는 아마도 관광지 근처보다는 읍내에 맛집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부안 읍내 백반집을 검색했더니 '김휴림의 여행 편지'에서 낭주식당을 추천하고 있다.

그래서 낭주식당을 목적지로 정하고 출발, 11시 반경 낭주식당에 도착했는데 마침 휴무일이다.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예전 부안 여행 때 좋은 인상을 주었던 채석강 근처 군산식당으로 향했다.

12시경 군산식당에 무사히 도착, 대기 없이 널널한 분위기의 식당으로 입장하였다.

* 군산식당 간단 리뷰: https://coolnjazzylife.tistory.com/2813

 

 

 

사전에 메뉴 공부를 해 온지라 망설임 없이 충무공 정식 4인을 주문하였다.

 

 

 

사전에 본 블로그 후기 중에 별로 였다는 평도 좀 있어서 살짝 불안한 마음도 있긴 했는데 다행히도 음식이 아주 맛이 좋았다.

폭풍 흡입 신공을 발휘하고 숙소인 소노벨 변산으로 향했다.

 

 

 

오후 1시경 우리의 숙소인 소노벨 변산에 도착했는데 마침 바로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 이 날 숙박요금은 91,000원이라는 환상적인 가격이었다. 만약 토요일이었다면 두배의 요금을 내야 한다.

- 22평 패밀리 취사형

* 바다 전망을 원하면 22,000원을 추가해야 하는데 프론트 직원에게 물어 보니 바다 전망도 큰 메리트는 없다고 한다.

그래서 산 전망 방 중에 그래도 전망이 좋은 방을 요청하였더니 흔쾌히 그런 방을 주겠다고 했다.

우리방은 445호.

 

 

 

 

 

방 들어서자마자 왼쪽엔 욕실이 있다.

 

 

 

욕조는 없고 샤워 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부엌과 큰 방, 그리고 오른쪽에 작은 방이 있다.

 

 

 

오른쪽에 있는 작은 방.

사실 이런 식으로 작은 방이 분리 되어 있는게 훨씬 나은 것 같다.

 

 

 

부엌에는 간단한 조리 기구가 준비 되어 있는데 정말 간단한 요리 정도만 가능한 수준의 기구가 준비되어 있다.

우리는 사전에 이런 정보를 알고 왔기에 코펠과 일회용 접시를 준비해 왔다.

 

 

 

티비와 테이블.

 

 

 

싱글 침대 두 개.

 

 

 

이 정도의 전망이라면 굳이 바다 전망을 위해 추가금을 지불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시원한 바다 전망을 바라 보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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