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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여행 이야기

2003 부안여행 2일: 개암사와 개암제를 들르다.

2020. 3. 31.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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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개암사로 향한다.

 

 

오후 3시 반경 개암사에 도착했는데 일주문은 차로 통과해 버리고 전나무숲을 지나 차를 주차.

개암사의 첫 인상은 성벽에 둘러싸인 사찰 같아 보인다.

 

 

 

불이교를 지나면 사천왕문을 만나게 된다.

 

 

 

불이교에 올라서 보니 좌우로 녹차밭이 펼쳐져 있다.

사찰과 녹차밭이라니 어쩐지 잘 어울리는 조합같아 보인다.

 

 

 

뭔가 비밀을 간직한 곳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사천왕문.

 

 

 

일단 사천왕들한테 주눅 한번 들어 주시고

 

 

 

속세의 번뇌를 떨구어 보자.

 

 

 

사천왕문에서 바라본 개암사 경내와 우금암.

대웅보전을 바로 직선으로 위치시키지 않고 비스듬히 왼쪽편에 위치 시켰다.

 

 

 

계단을 올라 밑이 뻥 뚫린 건물을 지나면 비로소 가람이 나타난다.

 

 

 

갑자기 나타난 가람의 배치가 기가 막힌다.

산 꼭대기 우금암이 지긋이 내려다 보는 형상.

 

 

 

왼쪽편.

 

 

 

정면의 대웅보전.

 

 

 

오른쪽편.

 

 

 

오른쪽편 끝에 범종각.

 

 

 

나무 밑 바위 위에 있는 나무 스님의 인자한 표정.

 

 

 

우금암과 대웅보전의 완벽한 조화미.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산신각.

 

 

 

대웅보전 현판.

 

 

 

처마를 받치는 기둥도 예사스럽지 않다.

 

 

 

내소사의 꽃살문과는 다른 다소 소박한 문양의 문.

 

 

 

대웅보전 앞에서 내려다 본 전경.

 

 

 

개암사에서 한동안 머물다 떠나려는데 눈길을 사로 잡은 건 석등을 받치고 있는 사자상.

불교와 사자와의 관계가 궁금하다.

 

 

 

스님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는 이유는 이 백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도 백신 하나 카메라에 저장.

 

 

 

거대한 우금암을 보면서 개암사를 떠났다.

이제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지금 출발하면 아무래도 휴게소에서 저녁을 먹게 될 것 같다.

지금 저녁 먹기엔 조금 이르니 어디선가 시간을 좀 보내고 부안 읍내 낭주식당에 들러 저녁까지 먹고 출발하는게 좋을 것 같다.

우리는 개암제 주변에서 좀 쉬기로 했다.

 

 

 

개암제 주변은 온통 벚꽃길이다.

아마 4월이 되면 이 길이 벚꽃비가 내릴 것이다.

 

 

 

개암제 옆 공터에 주차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날이 흐리서 좀 그렇긴 하지만 아담한 개암제가 너무 이뻐서 카메라를 들고 차 밖으로 나왔다.

 

 

 

물 속에서 솟아난 나무와 반영.

 

 

 

그 반영이 아름다워 사진 몇 컷을 찍었다.

 

 

 

갑자기 새 몇마리가 날아 올라 무의식적으로 셔터를 눌렀다.

고즈넉한 호숫가에 적막을 깨는 사건이었다.

이제 우리는 차를 몰아 부안 읍내 낭주식당으로 향한다.

 

 

 

오후 5시경 낭주식당에 도착.

너무 이른 저녁이지만 여행지에서 한끼라도 더 먹을려면 어쩔 수가 없다.

다행히 오늘 식당 문을 여셨다.

* 낭주식당 간단 리뷰: https://coolnjazzylife.tistory.com/2816

 

 

 

8천원 백반 4인을 주문하였다.

 

 

 

순식간에 18첩 반상이 차려졌다.

상당히 기대한 식당이었는데 솔직히 간이 너무 짠 편이어서 좀 실망스럽긴 했다.

사실 8천원에 이런 푸짐한 밥상이면 할 말이 없어야 하는데 너무 기대가 컸던게 문제일 것이다.

그래도 감사히 맛있게 먹고 일어섰다.

이로써 꽉찬 1박 2일 부안 여행을 마쳤다.

돌아오는 길, 막힐 걸 예상하고 맘을 비웠는데 이상하리 만큼 하나도 안 막히고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모처럼의 남도 여행은 맛과 멋 모두 충족해 준 행복한 여행이었다.

이제 다시 일상이다.

전 세계적 재난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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