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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여행 이야기

2003 부안여행 2일: 채석강, 모항 해수욕장에 가다.

2020. 3. 29.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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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시 리조트로 복귀하였다.

비수기 체크 아웃 시각은 12시라고 한다.

우리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11시 반경 체크 아웃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그래도 부안에 왔다면 제대로 된 채석강을 보고 가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채석강에 다시 가보기로 했다.(나는 오전에 이미 봤지만)

 

 

11시 40분경 격포 해수욕장에 도착.

 

 

 

어제완 다르게 시원하게 물 빠진 해변을 만날 수 있었다.

 

 

 

오늘따라 수많은 갈매기 떼가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갈매기를 크게 찍고 싶었는데 이럴 땐 망원 렌즈가 참 아쉽다.

 

 

 

어제 물에 잠겨 있던 채석강의 바위들도 정체를 드러냈다.

 

 

 

이쪽 채석강은 아침에 혼자 방문했던 격포항쪽 채석강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격포항 근처 채석강은 바위산이 메인이라면 이쪽 채석강은 바닥에 깔려 있는 바위가 메인인 것 같다.

두 군데 다 나름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사실 2008년 처음 부안을 방문했을 땐 채석강을 보고도 그 아름다움을 깨닫지 못했었다.

아름다움을 깨닫는데도 연륜과 지식이 필요한가 보다.

 

 

 

잠시 갈매기 군단 사진을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제 점심을 먹기 위해 곰소항 근처에 가기로 했다.

 

 

 

곰소항 가는 길에 모항 해수욕장이 보여서 잠시 들러 보기로.

* 모항 해수욕장은 홍상수 감독 영화 <다른 나라에서> 촬영지이기도 하다.

2008년 부안 여행시에도 잠시 들른 기억이 있다.

 

 

 

2008년 들렀을 땐 그저 작은 해수욕장이네 하고 사진 몇 장 찍고 돌아섰던 곳이었다.

그런데 다시 찾아 보니 이렇게 작고 아담하면서도 귀여운 해수욕장이라니.

 

 

 

일명 부띠끄 해수욕장이라 해야 겠다.

 

 

 

작은 해변에 무심히 놓인 파라솔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예전에 본 영화 <다른 나라에서>가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데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영화를 보면서 모항 해수욕장을 떠올려 봐야 겠다.

 

 

 

사람이 붐비는 한여름 말고 늦여름쯤 찾아오면 참 좋을 것 같다.

이제는 점심을 먹을 시간.

오늘 점심은 곰소항 근처에서 먹기로 했다.

 

 

 

오늘 점심 먹을 곳은 식도락 게장.

곰소항 주변에는 주로 젓갈 백반을 파는 식당이 많은데 사실 젓갈 백반이 푸짐해 보이기는 하는데 짠 젓갈 위주로 나오기 때문에 실제로 따져 보면

그닥 먹을만한 반찬은 적다. 그렇다고 값비싼 거한 음식을 먹기는 여러모로 부담스럽다.

* 식도락 게장 간단 리뷰: https://coolnjazzylife.tistory.com/2814

 

 

 

이 식당을 택한 이유는 12,000원짜리 돌게장 정식 메뉴가 있기 때문이다.

장모님과 아들이 게장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데 근처 식당의 비싼 꽃게장 정식?을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돌게장 정식 4인분이 나왔다.

정갈하고 깔끔한 편이어서 나름 괜찮았다.

장모님도 잘 드셨고, 아들도 생각보단 잘 먹어서 다행이다.

마무리는 슬지 제빵소에서 하기로 했다.

 

 

 

예상대로 평일 낮에 찾은 슬지 제빵소는 어제에 비해 한가한 편이었다.(그래도 평일치고는 손님이 꽤 있었음)

* 슬지 제빵소 간단 리뷰: https://coolnjazzylife.tistory.com/2815

 

 

 

구운 찐빵 2개, 생크림 찐빵 1개, 크림치즈 찐빵 1개, 아메리카노 1개, 그리고 테이크 아웃용 슬지네 모듬을 주문하였다.

 

 

 

뭔 찐빵을 먹으러 여기까지 와야 하냐고 했던 말은 취소 하기로 했다.

기대한 것보다 맛이 좋았다.

* 아내와 아들이 고른 베스트는 크림치즈찐빵이었다.

 

 

 

테이크 아웃 한 찐빵도 조금 먹어 봤는데 질감이 아주 쫄깃하고 맛이 좋았다.

맛있는 식사와 디저트까지 해결하고 우리는 다음 스팟인 내소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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