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월 9일 월요일.
오늘 점심은 곰소항 인근의 식도락 게장에서 먹기로 했다.
* 곰소항 인근의 식당을 검색해 보니 주로 젓갈 백반이나 회, 그리고 게장을 파는 식당이 대세였다.
젓갈백반은 언듯보면 푸짐해 보이지만 짠 젓갈이 메인이기 때문에 실제로 먹어보면 젓갈 이외에는 그리 손 가는 반찬이 없다.
그렇다고 젓갈백반+ 백합탕 세트도 그리 끌리진 않았다.
회는 어제 저녁에 원없이 먹기도 했고 곰소항 근처 횟집은 스끼다시가 어마 어마하게 나오는 거한 횟집이 주니깐 역시나 룰 아웃이다.
마지막은 선택은 게장인데 장모님과 아들은 게를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이 근처가 게장이 유명하니 게장을 먹어 보고 싶고 해서 검색을 해 보니 식도락 게장이란 식당에 돌게장 백반이란 메뉴가
눈에 들어온다.
곰소항 근처 식도락 게장으로 입장.
어차피 장모님과 아들이 게를 그리 즐기지 않기 때문에 가장 저렴한 돌게장 정식 4인을 주문하였다.
식당 한켠에는 젓갈을 판매중이다.
잠시 기다린 후에 등장한 정갈한 한상 차림.
일인 12,000원에 이 정도 차림이면 만족한다.
메인인 돌게장은 살은 그리 많지 않았다.
오히려 반찬으로 등장한 꽃게무침이 더 살도 많고 맛도 좋았다.(사실 당연한 결과다. 돌게보다 꽃게가 크니까)
평소 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들도 요 꽃게무침은 맛있게 잘 먹었다.
장모님은 생선구이를 참 좋아하시는데 요렇게 청어 구이와 가자미 구이가 나와서 나도 아주 기분이 좋았다.
요건 밴댕이 젓갈- 오직 나만 먹을 수 있었던 꼬리 꼬리한 젓갈이다.
요건 오징어 젓갈.
모든 반찬이 정갈하고 심심한 편이어서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특히 저 어묵 볶음이 꽤 맛있어서 리필을 했었던 것 같다.
물론 쌀음료수는 필수다.
꽃게무침을 추가 할까 했는데 다른 반찬이 맛있어서 굳이 추가할 필요는 없었다.
하여간 맛있게 잘 먹었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게장을 맛보기에 괜찮은 식당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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