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월 3일 고성 여행 1일째다.
고성에서의 첫 식사는 원래 영애네생선구이에서 생선구이를 먹을 예정이었다.
대진항 영애네생선구이를 내비에 찍고 이동했는데 내비가 가르키는 곳엔 식당이 없다.
영애네생선구이 찾는 걸 포기하고 차선책으로 생선찌개(1만원)와 문어비빕밥(1만원)으로 유명한 부두식당을 찾아갔다.
대진항 인근 부두식당
안으로 입장했는데 메뉴판이 안 보인다.
싯가 보다 무섭다는 무메뉴판이다.
약간 당황했지만 사장님께 메뉴판을 요청 드렸더니 그냥 말로 생선탕을 먹으라고 하신다.
오늘 저녁식사로 회와 매운탕을 먹을 예정이기 때문에 점심에 굳이 매운탕을 먹고 싶지는 않았다.
좀 간단하게 먹을 건 없냐고 여쭤보니 백반이 있다고 한다(1인 8천원).
나는 점심으로 거한 생선탕 보단 간단한 백반이 훨씬 좋으니 당연히 백반 4인분을 주문하였다.
* 여행 후 블로그글 검색을 해 보니 분명 다른 블로그 글엔 벽에 붙은 메뉴판이 보인다.
내가 안쪽 룸에 붙어 있을지도 모르는 메뉴판을 못 본건지 아니면 메뉴판을 떼어내신 건지 재방문하기 전엔
도저히 알 길이 없다.
기다리는 동안 벽을 둘러 보니 이런 재밌는 시가 보인다.
잠시 기다린 후 백반 반찬 등장.
마지막으로 꽃게국 등장.
반찬 중 에이스는 당연히 이 가자미 구이다.
노릇 노릇하게 잘 구어 내셔서 맛이 아주 좋았으나 왠지 리필 요청 하기가 애매한 상황이라 이건 리필을 요청하지 못했다.
미역 무침도 맛이 좋다.
요건 개두릎이라고 한다.
기본찬이 다 맛이 좋아서 좋았는데 특히 개운한 꽃게국을 주셔서 더 좋았다.
가자미 구이를 제외한 반찬 몇 가지는 한번 리필을 했던 것 같다.
사장님은 바쁘지 않아서 백반이 되는 거라고 생색을 내셨는데 잠시 후 등장한 현지인들은 죄다 백반을 주문하심. ㅋ
언듯 옆 테이블 매운탕 주문하는 걸 보니 2인분에 25,000원이라고 하는 것 같다.
노메뉴판이라 좀 거시기 하긴 했는데 가격이 비싸진 않은 식당 같다.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이 식당의 메인 메뉴인 매운탕을 먹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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