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다음 스팟인 하나개 해수욕장으로 이동한다.
오후 2시 반경 하나개 해수욕장 앞에 도착.
잠시 무알콜 맥주로 더위를 달래 본다.
코로나의 여파로 하나개 해수욕장도 폐쇄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해변 산책 정도는 허용이 된다.
해변 앞 방갈로는 2002년 방문했었을 때도 있었으니 그 역사가 꽤 길 것 같다.
저런 곳에 잠을 자 볼 날이 있을까?
사실은 해상관광탐방로를 걸어보려고 온 건데 역시나 폐쇄되었다고 한다.
아쉬운 마음에 숲길을 걸어 보니 전망대 하나가 나오긴 한다.
전망대에서 사진 몇 장 찍고 다시 해변으로 이동.
해변의 왼쪽편.
오늘 갈매기들은 거센 바람 때문인지 날기를 포기한 것 같다.
길지도 않은 짚 라인은 왜 설치를 해서 경관을 망치는지 모르겠다.
심심해서 카메라 필터를 적용시켜 봤다.
바닷가의 아이들은 언제나 즐겁다.
거센 바람이 불어 오는 하나개 해수욕장.
갈매기 구경하다 보니 해변 오른쪽 편까지 왔다.
아기와 갈매기.
다음 스팟으로 가기 전에 복분자 아이스크림 하나를 먹었다.
다음 스팟은 마시안 해변이다.
오후 4시 반경 마시안 해변에 도착했다.
바람과 거친 파도만이 나를 반겨 준다.
한동안 말없이 파도만 바라 봤다.
마시안 해변에서 짝다리 하고 있는 갈매기를 만났다.
마시안 해변 옆에 마시안 제빵소가 있어서 한번 가보기로.
마시안 제빵소 뒤편에는 포토 스팟이 몇 군데 있다.
그런데 마시안 제빵소 옆에 마시랑 빵 & 카페가 바로 붙어 있다.
두 개의 빵집 이름이 헷갈리기 좋게 비슷해서 이상하다 하고 혼잣말을 하고 있는데 마시랑 빵 & 카페에서 주차를 도와 주시는 분이
마시랑이 더 먼저 생긴 원조라고 하신다.
그래서 마시랑도 한번 둘러 보기로 했다.
마시랑 뒤편에도 요렇게 야외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아저씨 말씀을 믿어 보기로 하고 마시랑 빵 & 카페에 들어 갔다.
몇 개의 빵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어쩌면 서울에서 제일 가까운 섬이라 할 수 있는 무의도는 휴일만 피한다면 호젓하고 고즈넉한 여행지가 될 수 있다.
또한 나에게는 추억의 섬이기도 하다.
가끔 섬이 그리울 때 들르고 싶은 섬이다.
* 사실 그동안 여기 저기 관광지 주변에 있는 유명하다는 베이커리 카페에서 빵을 사온적이 있는데 그다지 맛있다는 생각을 한 적은 별로 없었다.
여기 빵도 별 특색 없고 그저 그랬다.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관광지에서 뭘 바라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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