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9월 19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정말 오랫만에 친구 박군을 만나 가벼운 등산을 하기로 했다.
친구 박군이 요즘 선호하는 등산 코스는 보광사-> 보광사 윗길-> 진달래 능선 코스다.
오늘은 먼저 보광사를 둘러 보고 보광사 윗길을 이용하여 진달래 능선을 탄 다음에 지장암 분기점?으로 하산 하는 코스를 잡았다.
보광사는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는 사찰인데 갈 때마다 규모에 비해 참배객이 적다는 인상을 받는다.
박군의 설명의 의하면 과거 번성했던 사찰이었는데 주지 스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분쟁이 발생하여 위세가 많이 줄어 들었다고 한다.
보광사 가람 중 백미는 사찰 들어서면 만나는 3층 대형 요사채다.
정면에서 바라 보면 마치 종묘를 바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옆에서 바라 보면 기와의 곡선이 아름답게 다가 온다.
잠시 사찰을 둘러 보고 절을 한 후에 산행을 시작했다.
올 봄 진달래가 만발했던 이 길을 다시 오르니 세월의 변화를 다시금 느끼게 된다.
진달래 꽃이 없는 진달래 능선에 올라 지장암 분기점 방향으로 하산 하니 만나는 길은 도선사에서 내려 오는 길이다.
진달래 능선은 여러 번 탔지만 이쪽 방향으로 하산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는 매번 새로운 산을 오르고 싶어 하지만 실상 따지고 보면 북한산이라는 큰 산 하나도 가보지 않은 길이 엄청 많다.
너무 새로운 산만 찾아 다니려 하지 말고 가까이 있는 강북 5산을 더 사랑해 줘야 겠다.
코로나로 인해 정말 오랫만에 만난 박군과 등산하면서 많은 수다를 떨었다.
산행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 가을 산과 더 친해져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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