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9월 27일 일요일.
오늘은 아내와 경기 북부 폐역 탐방을 하기로 했다.
오늘 가려고 하는 폐역은 송추역, 온릉역, 장흥역, 일영역이다(벽제역은 지난 번 방문했으니 오늘은 굳이 안 가도 될 것 같다).
맨 먼저 갈 곳은 송추역이다.
송추역 가기 전 제주 은희네 해장국이 보여서 거기서 점심 식사를 했다.
식당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송추역이 있다.
12시경 송추역에 도착.
맨 먼저 만난 것은 처절하게 부서져 있는 차들이었다.
폐역과 폐차, 뭔가 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 있다.
찾는 이 없는 대합실
의자에도 세월의 두께가 느껴진다.
송추역이란 글자는 너무 희미해 져서 곧 지워져 버릴 것 같다.
송추
의정부와 온릉 사이의 송추역.
플랫 폼.
아마 이 표시를 보고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을까?
찾는 이 적은 폐역으로의 여행은
코로나 시대에 아주 적합하다.
세월의 녹.
잠시 송추역 주변을 산책해 보기로 했다.
송추역 초입에 주변 분위기와는 완전 다른 멋진 건물이 있어서 가까이 가서 보니 카페 같이 보인다.
이름은 Osier인데 카카오 맵에서 조차 검색이 되지 않는 카페다.
김밥, 도시락 전문 밤나무 식당은 문을 닫았다.
최첨단 광고판 조선일보도 만났다.
실개천의 이름은 울대천이라고 한다.
울대천을 따라가다 만난 대한민국 최강 최고의 송추 태권도장은 공장으로 변신하였다.
정말 의외의 곳에서 브런치 레스토랑을 만났다.
서광식당은 조만간 한번 와 보고 싶은 식당이다.
뜬금없는 곳에 있는 아리오 모텔.
이제는 찾아보기 힘든 건널목.
어렸을 적엔 '서자 보자 건너자'였던 것 같은데 문구가 조금 다르다.
쓸쓸한 폐역 송추역 관람을 마치고 다음 스팟인 온릉역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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