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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2011 양평 버섯요리 전문 '용문원조능이버섯국밥'

2020. 12. 25.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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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1월 30일 월요일.

월차일를 맞이하여 양평 여행을 하던 중 용문 오일장을 구경하기 위해 용문역으로 이동하였다.

그런데 코로나의 여파로 용문 오일장이 열리지 않았다.

원래는 오일장에서 점심을 해결할 생각이었는데 장이 안 서니 용문역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어야 했다.

잠시 용문시장을 둘러 보면서 마땅한 식당을 탐색해 봤는데 그리 눈에 띄는 식당이 보이질 않는다.

사실 용문원조능이버섯국밥이라는 유명한 버섯 전문 식당을 이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아마도 너무나 건강한 맛일 것 같아서

그리 땡기지는 않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마땅한 대안이 없어서 이 식당에 가보기로 했다.

 

 

오후 2시경 허름한 본관에 갔더니 별관으로 가라고 하신다.

그래서 별관으로 이동,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몇 년전 용문시장에 왔을 때 이 식당 앞에 늘어선 줄을 본 이후 이 식당을 알게 되었다.

그 후로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이 식당이 나오는 것도 본 기억이 있다.

 

 

 

인터넷 상으로 여러가지 메뉴가 있는 줄 알았는데 딱 한가지 메뉴만 주문이 가능한 상태였다.

버섯전골 2인분을 주문.

 

 

 

참고로 요 메뉴는 한마디로 버섯 코스 요리다.

버섯 수프+ 버섯전골+ 약초밥+ 칼국수

 

 

 

2인분이라 믿기 힘들 만큼 푸짐한 버섯양에 놀랐다.

 

 

 

반찬은 삼종인데 셀프 서비스다.

 

 

 

스타트는 버섯 스프인데 정말 진한 리얼 백프로 버섯 스프맛이다.

 

 

 

스프로 속을 달래고 버섯 전골이 끓기를 기다린다.

 

 

 

고기도 많고 버섯도 정말 많이 들어있다.

그런데 내가 우려했던 대로 국물이 너무나 건강한 맛이다.

아마도 여러가지 약초를 달여낸 것으로 추정되는데 요 쌉쌀한 국물이 msg로 길들여진 나에겐 좀 맞지 않았다.

 

 

 

그래도 싱싱한 버섯을 건져 먹는 재미는 솔솔했다.

다만 버섯의 종류는 그리 다양하진 않은 것 같다.

 

 

 

잠시 후 나온 약초밥의 양에 또 한번 놀랬다.

 

 

 

고소한 약초밥은 자연 그대로의 맛을 잘 살려냈다.

약초밥은 너무 양이 많아서 남은 건 포장하기로 했다.

 

 

 

마무리는 칼국수다.

오늘 먹은 음식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보양식을 먹은 기분이다.

 

 

 

계산을 하고 나서는데 고맙게도 느타리 버섯 한 봉지를 주셨다.

이 버섯은 추후에 된장찌개와 버섯 볶음으로 잘 활용하였다.

 

* msg에 길들여진 내 입에 버섯 전골의 국물은 좀 낯설었다.

아마도 나같은 사람을 위해 일반적인? 국물 버전의 버섯 전골도 메뉴에 있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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