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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월 1일 금요일.
우리가족은 원래 매년 12월 31일이면 1박 2일 여행을 하곤했다.
그런데 이번엔 그러질 못했다.
코로나가 우리의 발목을 잡았다.
그렇지만 이 강추위에 집에서 푹 쉬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았다.
오늘부로 나, 아내, 아들 모두 한 살 더 나이를 먹었다.
나이를 먹는게 반갑지 않게 된 것은 기억도 나지 않는 오래전 일이다.
이젠 좀 덤덤해 지고 싶지만 아직도 나이 먹는것에 그리 관대해 질 수 없다.
새해 계획을 세워 본지도 꽤 오래 지났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런 나의 무기력함을 더 악화 시킨 것 같기도 하다.
작금의 상황을 받아 들이고 새해엔 좀 더 활기차게 살아 나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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