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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여행 이야기

2101 양양, 고성 1일: 회 포장, 디그니티 호텔 체크 인

2021. 3. 7.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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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우리 가족은 아들의 전과 준비로 무척 바빴었다.

그래서 1월 21일 하루 월차를 내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강원도 바닷가로 달려가

보기로 했다.

* 짧은 1박 2일 여행이다.

* 디그니티 호텔 1박 요금은 131,618원(포인트와 쿠폰을 사용했다)

 

 

 

 

오늘은 1월 20일(수).

일을 조금 일찍 마치고 부지런히 달려 내린천 휴게소에 도착하였다.

 

 

 

오늘 저녁은 회를 먹을 예정인데 회를 좋아하지 않는 아들은 휴게소에서 저녁을 미리 먹기로 했다.

 

 

 

여행 전 회를 어디서 먹을지 약간 고민을 했었다.

평소대로라면 외옹치항에서 먹었을 텐데, 오늘은 시간상 회를 포장해서 호텔에서 먹는편이

나을 것 같았다.

특히 이번 여행에선 자연산 잡어회를 꼭 먹어 보고 싶었다.

평소 번잡한 동명항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자연산 잡어회를 포장해서 먹기에는 동명항도

괜찮은 선택일 것 같아서 동명항에 가기로 했다.

오후 8시 15분쯤 약간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동명항에 도착했는데 왠지 영업 종료한 느낌이 든다.

 

 

 

예감대로 동명항 활어센타는 영업 종료한 상태였다.

 

 

 

밤을 맞은 동명항이 꽤나 낭만적인 포구로 보인다.

 

 

 

유일하게 문을 연 튀김집이 있어서 튀김을 포장하기로 했다.

 

 

 

여기서 튀김 만원어치를 포장했다.

친절한 사장님의 말씀으로는 평소 오후 8시에 마감인데 요즘은 코로나 사태로 오후 7시면 마감한다고 한다.

횟집을 추천 부탁드렸더니 근처 태평양 횟집을 추천해 주셨다.

* 아마도 대포항에 가면 이 시간에도 포장이 가능할 것 같은데 솔직히 대포항은 그리 땡기는 곳이 아니다.

 

 

 

오후 8시 반경 동명항 근처 태평양 횟집에 도착하였다.

 

 

 

포장 회는 3만원 짜리(광어, 숭어)와 4만원 짜리(광어, 숭어, 우럭)가 있다고 한다.

나는 4만원짜리로 부탁 드렸다.

* 광어, 숭어는 양식이고, 우럭은 자연산이라고 한다.

 

 

 

원산지 표기를 보니 광어는 완도산, 우럭은 통영산이라고 씌여 있다.

 

 

 

회를 포장해서 오늘의 숙소인 양양 디그니티 호텔에 도착하니 오후 9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 되었다.

 

 

 

우리가 예약한 디그니티 호텔 패키지에는 조식 2인권이 포함되어 있다.

투숙객에 한해 17,000원에 조식을 추가할 수 있다고 한다.

 

 

 

이번 호텔 패키지에는 하우스 와인 두잔과 치즈 플래터가 무료로 제공된다.

* 호텔 도착시간이 늦을 것 같아서 미리 호텔에 연락해서 하우스 와인과 치즈 플래터를 챙겨 달라고 부탁 드렸었다.

 

 

 

우리의 방은 408호.

문을 열고 들어서니 왼쪽으로는 욕실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작은 세면대가 있다.

 

 

 

욕실은 작지만 깔끔하다.

 

 

 

세면대가 욕실과 따로 분리되어 있다.

 

 

 

더블 침대와 싱글 침대가 나란히 붙어 있다.

 

 

 

오른쪽편으로 별도의 방이 두개가 있다.

 

 

 

뽀송 뽀송한 침구류가 좋았던 침대.

 

 

 

전망은 뭐 이러하다.

 

 

 

두개의 방 중 하나는 파티 룸이다.

 

 

 

나머지 하나의 방은 드레스 룸이다.

뭔가 고급스럽긴 한데 비효율적인 공간 배치로도 보인다.

내 입장으론 독립된 방이 두개나 따로 있어서 좀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다.

 

 

 

무료로 제공된 하우스 와인과 치즈 플래터.

 

 

 

일단 회부터 먹기로.

 

 

 

광어, 숭어(가숭어로 추정), 우럭으로 구성된 모둠회.

 

 

 

서비스로 무려 회 무침(가자미 회로 추정)을 챙겨 주셨다.

아마도 튀김집 사장님의 추천 덕분인 것 같다.

 

 

 

만원 어치의 튀김은 속초 중앙시장에서 샀던 것 보다 훨씬 맛이 좋았다.

 

 

 

아내는 크롬바커 무알콜 맥주를, 나는 빈야드 소비뇽 블랑을 마셨다.

 

 

 

이상하게도 똑같은 양식일지라도 강원도에서 먹으면 훨씬 맛이 좋다.

이게 바로 '강원도의 힘' 인가 보다.

 

 

 

단맛이 나는 회와 화이트 와인의 조합은 항상 옳다.

 

 

 

마무리는 무료로 제공된 와인과 치즈 플래터로.

뽀송 뽀송한 이불이 주는 까실 까실한 촉감과 함께 밤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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