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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2103 의정부 사찰 탐방 1: 석굴암

2021. 4. 21.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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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월 13일 토요일.

오늘은 친구 박군과 의정부 소재 사찰 탐방을 하기로 했다.

내가 이전부터 그 존재를 알았지만 찾아가 보지 못한 석굴암이 오늘의 목적지이다.

또한 근처에 있는 회룡사도 들러볼 예정이다.

 

 

오후 2시경 회룡역에서 박군을 만나 이동 중 이전에 한식을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

돼지꿈이란 식당에 다시 들렀다.

 

 

오늘은 갈치조림을 주문하였는데 맛은 그저 그랬다.

아마도 메뉴 선정 실패일 것 같다.

 

 

마을의 수호신인 회화나무를 지난다.

 

 

사찰 가는 길에 만난 목공소 옆에는 개천쪽을 향한 작은 집이 있었다.

어렸을적 나무 위에 짓고 싶었던 작은 오두막 같이 보여서 잊혀졌던 나의 동심을

자극해 주었다.

저 안에 들어가 차 한잔 마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상상을 해 봤다.

 

 

회룡사와 석굴암 갈림길에 도착했다.

여기서 먼저 석굴암을 들러 보기로 했다.

 

 

회룡사와 김국선생암각문에 대한 설명을 읽어 보고 오른쪽  길을 선택했다.

그런데 석굴암 가는 600m의 길이 만만치가 않다.

 

 

고생 끝에 오후 3시 경 석굴암 입구에 도착하였다.

 

 

석굴암 입구 3개의 자연석 위에 새긴 <석굴암> <불> <무자중추유차김구> 란 명문은

김구 선생님의 친필을 조각한 것이라고 한다.

 

 

바위 옆으로 석굴암이라는 글씨가 보인다.

 

 

 

거대한 암석으로 이뤄진 불이문은 감탄을 자아낸다.

이렇게 멋진 불이문은 처음 만나는 것 같다.

 

 

불이문에 새겨진 글씨들.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기분이 드는 불이문을 지난다.

이 문을 지나면 속세를 잠시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오른쪽에는 석굴암과 산신각이 보인다.

 

 

바위에 새겨진 석굴암이라는 글씨- 아마도 김구 선생님 글씨가 맞을 것이다.

 

 

아마도 이 사찰 건물 중 이 석굴암이 가장 먼저 생겼을 것이다. 

안으로 들어가 예를 표하고 시주를 하기 위해 복전함을 찾아 봤지만 끝내 복전함을

찾을 순 없었다.

내가 가본 사찰 중 복전함이 없는 사찰은 이곳이 처음인 것 같다.

부처님 상 앞에 쟁반이 보여 거기에 시주를 하고 일어섰다.

 

 

석굴암에서 밑의 건물은 보월당- 아마도 스님이 거주하고 계시는 곳일 것 같다.

 

 

보월당.

 

 

보월당 앞에서 바라본 큰 바위와 극락전.

 

 

큰 바위 밑에는 약수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사찰 이곳 저곳을 살펴 보고 있는데 보월당에서 비구니 스님 한분이 나오셔서 책 한권을

선물로 주셨다.

김지허 스님이 쓰신 선방일기라는 책인데 아마도 스님의 수행 체험을 담은 수필인 것 같다.

집에가서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읽어 보기로 했다.

스님께 예를 표하고 극락전으로 이동하였다.

 

 

극락전 가는 길.

 

 

아마도 이 사찰의 본전인 극락전.

 

 

극락전에서 바라본 산신각, 석굴암, 보월당.

 

 

극락전 앞의 석조 구조물에 맘이 갔다.

 

 

극락전에 들러 예를 표하고 복전함을 찾아 봤는데 역시 복전함은 보이지 않았다.

 

 

쟁반이 하나 보여 이곳에 시주를 하고 일어섰다.

사방에 복전함이 널려 있는 다른 사찰과는 사뭇 다른 이 사찰이 마음에 들었다.

 

 

산신각 근처에는 기묘하게 생긴 바위가 우뚝 서 있다.

친구 박군은 저 바위가 미륵불일 것 같다고 한다.

 

 

산신각에서 바라본 극락전.

 

 

한층 차분해진 마음을 가지고 불이문을 나선다.

 

 

보월당 상량문이라는 글을 읽어 보고 석굴암을 벗어 났다.

큰 기대 없이 찾아간 석굴암에서 커다란 마음의 위안을 받았다.

아마도 나만의 히든 사찰이 될 것 같은 예감이다.

이제 우리는 근처 회룡사에 가보려 한다.

그런데 회룡사에 가려면 우리가 어렵게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간 뒤에 다시 길을

따라 올라가야만 한다.

석굴암에서 바로 보이는 회룡사를 쉬 갈 방법이 없나 찾아 보기로 했다.

결국 우리는 거친 수풀을 헤치고 겨우 회룡사에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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