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4 목포 남도 백반의 정석 '오거리 식당'

오늘은 4월 11일 일요일.

우리는 오늘 오전 외달도에 가서 아점으로 전복회와 전복라면을 먹었다.

그리곤 배를 타고 목포로 돌아왔다.

사실 점심은 건너 뛰어도 괜찮았다.

그런데 우리의 여행 목적이 미식이었기에 우리는 아까 먹은 것은 아침으로 여기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은 내가 작년 여름 목포 여행 때 늦게 도착한 관계로 식사를 하지 못했던 오거리 식당이다.

오늘 이 식당을 재도전을 해 보기로 했다.

 

 

오후 1시 20분경 오거리 식당에 도착,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총리 밥상이 뭔가 했더니 이낙연 전 총리가 드신 밥상인가 보다.

 

 

별다른 고민 없이 만원짜리 생선정식 주문.

 

 

잠시 후 차려진 한상에 모두 감동.

이것이 만원짜리 밥상이란 말인가.

 

 

양념 간장 안에 살아있는 작은 게가 돌아 다녀서 깜놀.

 

 

간장 새우도 신선.

 

 

아마도 실치로 추정되는 반찬이다.

 

 

만원짜리 밥상에 무려 삼치회가 나온다.

 

 

생선구이는 예쁜 따님?이 잘라 주셨는데 어떤 생선인지 물어 보니 달돔과 농어라고 알려 주셨다.

물론 바삭 & 고소하니 맛이 좋았다.

* 위에가 달돔, 밑에가 농어.

둘 다 반건조 상태였다.

 

 

압권은 요 김치찌개 였는데 나는 처음에 이 김치찌개에 들어 있는 고기가 물고기 종류인줄 알았었다.

마치 삼치 같은 생선살인줄 알았는데 먹다 보니 그냥 돼지 고기 임을 알게 되었다.

사장님께 김치찌개에 들은 물고기가 뭐냐고 여쭤 봤을 때 왜 그리 황당해 하셨는지 나중에 알게 되었다. ㅋ

하여간 요 김치찌개는 참 개운하고 맛이 좋았다.

 

 

국도 개운하니 맛이 좋았는데 뭘 넣고 끓이셨는지는 끝내 알아 낼 수 없었다.

 

 

배가 부른 상태임에도 반찬 하나 하나가 맛있다고 느껴지는 것 보면 이 식당은 틀림없는 맛집이다.

남도 백반 맛집으로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