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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 여행 이야기

2105 거제, 고성 2일: 히든 플레이스 공곶이에 가다

2021. 5. 26.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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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다음 스팟 공곶이로 향한다.

 

 

오후 2시경 예구마을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표지판 한번 쓰윽 봐주고

 

 

 

공곶이에 대한 설명도 쓰윽 훑어 본다.

 

 

 

이 표지판에서 왼쪽 방향으로 언덕을 오르게 된다.

 

 

 

생각했던 것 보다 언덕의 경사가 심해서 장모님이 걱정 되었다.

 

 

 

간이 카페에서 차 한잔 마셔 보려 했지만 문이 닫혀 있었다.

 

 

 

정자에서 쉬시겠다는 장모님을 이끌고 여기까지 오긴 했는데 아직도 300미터 더 가야 한다고. ㅠㅠ

 

 

 

어쨋건 오솔길이 참 이쁘긴 하다.

 

 

 

환상적인 동백나무 터널을 만나긴 했는데 장모님 생각에 덜컥 겁이 났다.

경사도 가파른 이 바윗길을 어떻게 내려가실지 참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여기까지 온 상황에서 다시 되돌아 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천천히 천천히 걸어서 결국 넘어지시지 않고 끝까지 내려 오시기는 하셨다.

그런데 이따가 다시 이길로 올라갈 걸 생각하니 영 맘이 편하지 않다.

 

 

 

공곶이 가는 길에 작은 찻집이 하나 나타났다.

 

 

 

이런 깊은 산골에 이렇게 예쁜 찻집이라니.

공곶이 둘러 보고 돌아가는 길에 들러야 겠다고 생각했다.

 

 

 

공곶이 가는 길은 너무나 목가적인 풍경이다.

 

 

 

1단에 천원하는 수선화가 없다.

공곶이 보고 돌아가는 커플에게 물어 보니 수선화꽃은 없다고 한다.

 

 

 

수선화를 못 볼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하긴 했지만 약간은 실망감이 든다.

 

 

 

수선화 말고 다른 꽃이라도 피었을 줄 알았는데. ㅠㅠ

 

 

 

키가 큰 이 나무의 이름이 궁금했다.

 

 

 

엄청 나게 큰 몽돌로 이루어진 해변과 내도가 우릴 반겨 줬다.

 

 

 

이렇게 큰 몽돌로 이뤄진 해변은 별로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뿌리를 드러낸 커다란 나무에 걸려 있는 나무판 지도를 보았다.

우리가 온 길 말고 해안을 따라 가는 다른 길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이 바위길 해변을 걸어갈 엄두가 나진 않는다.

 

 

 

이 바위길 해변이 얼마나 길지 잘 모르겠다.

 

 

 

돌아갈 걱정은 잠시 접어 두고 이 호젓한 경치를 감상해 본다.

 

 

 

찻집으로 가는 길에 공곶이 매미바위를 만났다.

 

 

 

이것이 매미바위.

 

 

 

비록 수선화밭은 보지 못했지만 숨겨진 비경을 만나서 기분은 좋다.

 

 

 

나는 이런 히든 플레이스를 찾을 때 쾌감을 느낀다.

* 사실은 공곶이가 히든 플레이스일리가 없다.

다만 오늘이 평일이기 때문에 사람이 적은 것 뿐이다.

 

 

 

다시 찻집으로 돌아 왔다.

* 이 찻집의 이름은 '공곶이 cafe'라고 한다.

아마도 공곶이를 손수 일구신 분들이 직접 운영하시는것 같다?

 

 

 

장모님은 차를 안 드신다고 하셔서 아아 한잔과 돌복숭아차 한잔을 주문하였다.

 

 

 

가끔은 요런 낭만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동백꽃과 수선화꽃이 활짝 피는 시절에 방문한다면 환상적인 경치를 보여 줄 것 같다.

물론 지금의 경치도 좋지만은.

이 찻집에서 차를 마신 것이 신의 한수 였다.

이 찻집 옆길을 통해 데크길을 걸어서 예구마을로 가는 길이 있다고 한다.

 

 

 

바로 저 데크길을 따라 가면 예구마을이 나온다고 한다.

 

 

 

데크에 올라 내려다본 풍경.

 

 

 

정말 환상적인 풍경이다.

 

 

 

데크가 계속 연결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초입만 데크길이고 그 후론 그냥 산길이었다.

그래도 아까 왔던 길보다는 훨씬 편안한 길이어서 다행이다.

약 1.2km의 흙길을 천천히 걸었다.

 

 

 

아까 그 동백터널을 가지 않아서 참 다행이다.

 

 

 

이제 예구마을이 보인다.

 

 

 

오후 4시경 예구마을에 돌아 왔다.

약 2시간에 걸친 공곶이로의 여행은 조금 힘이 들긴 했지만 즐거운 여행이었다.

다음 스팟은 구조라 바람우체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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