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월 13일 일요일.
재인폭포 관광을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산골묵밥집으로 향했다.
오후 3시 20분경 산골묵밥집 입장.
메뉴는 정말 단촐하다.
묵으로 시작해서 묵으로 끝나는 메뉴다.
우리는 묵밥 2 인분 주문.
도토리에 대한 설명.
참고로 도토리를 만드는 나무를 총칭해서 참나무라고 한다.
잠시 후 묵밥 2 인분 등장.
슬러시 육수에 메인인 묵이 들어 있고 고명으로 김치, 오이, 상추, 김 등이 들어 있다.
반찬은 고추 장아찌, 콩나물 무침, 고추줄기 무침 3종인데 셋 다 너무 맛이 좋아서 한번 리필을 했다.
각종 고명을 잘 섞어서 한 입 먹어 본다.
나는 시중에서 파는 묵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어려서 부터 어머니가 직접 쒀
주신 제대로 된 묵을 먹어 왔기 때문이다.
보통 시중에서 파는 묵은 묵에 다른 걸 첨가해서 만들기 때문에 질감이 딱딱하고 맛도
뭔가 텁텁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다.
그런데 이 식당의 묵은 어머니가 해 주신 묵과 유사하게 부들 부들하고 텁텁한 맛도
느껴지지 않는다.
육수도 간이 과하게 세지 않아서 묵 본연의 맛을 잘 살려 주고 있다.
우리는 연신 맛있네, 잘 왔네를 외치며 묵밥을 먹었다.
마무리는 역시 밥을 말아 먹는 것이다.
센스있게 식혀서 내어 주신 밥을 풍덩 말아 먹으면 속도 편하고 개운하다.
또한 내어주신 밥양이 많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다.
물론 밥은 원하면 얼마든지 리필이 가능할 것이다.
모처럼 맛있는 묵밥집을 발견한 것 같다.
근처에 오게 된다면 아마도 또 방문해서 이 개운한 묵밥을 먹게 될 것 같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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