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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2106 강화도 황산 어판장 횟집 '신흥호'

2021. 6. 25.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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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월 6일 일요일.

아내와 나는 어쩌다 보니 강화도 황산 포구에까지 오게 되었다.

 

 

12시 45분경 커다란 배 모양의 황산 어판장에 도착.

다행히 포구는 그리 붐비지 않아서 좋았다.

 

 

 

십 여개의 횟집이 해안가를 따라서 일렬로 도열해 있다.

 

 

 

몇 군데 둘러 봤는데 호객 행위가 거의 없어서 좋았다.

회의 가격도 거의 비슷해서 어종만 결정하고 횟집을 초이스 하면 될 것 같았다.

다만 여느 서해안 바닷가처럼 어종이 그리 다양하지는 않다.

 

 

 

광어는 철이 아니고, 우럭은 흔하게 먹는 물고기라서 오늘은 다른 물고기를 먹고 싶었다.

오늘 원래 먹으려 했던 숭어는 잘 보이지 않는다(어쩌면 내가 못 본 걸 수도 있다).

신흥호 사장님이 자연산 농어 한마리 5만원에 주신다고 해서 이곳으로 결정.

* 사실 농어와 줄돔 중에 어떤걸 먹을까 약간 고민을 하기는 했다.

농어는 5만원, 줄돔은 6만원, 농어+ 줄돔은 6만원이라고 하셨다.

 

 

 

농어 1킬로에 6만원인데, 아마도 우리가 선택한 농어의 사이즈가 좀 작은가 보다.

 

 

 

잠시 후 스끼다시가 나왔다.

별 기대 없이 들어왔는데 차려진 스끼다시가 서울근교 관광지 횟집 치고는 훌륭하다.

 

 

 

특히 요 해물모둠의 구성이 아주 좋다.

전복회, 멍개, 가리비회, 소라숙회, 새우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든 해물이 싱싱하고 맛이 좋았다.

쓰잘데기 없이 이것 저것 젓가락 가지 않는 스끼다시 잔뜩 내어 주는 곳과는 다르다.

 

 

 

낙지도 선도가 아주 좋았다.

 

 

 

여사장님께 집에서 가져온 술을 마셔도 되는지 조심스럽게 여쭤 봤는데 흔쾌이 허락하셨다.

그래도 미안한 마음에 맥주 한병을 주문하려 했는데 여사장님이 괜찮다고 말리셨다.

나를 위해서는 프랑스산 소비뇽 블랑- 라 벨 앙젤르 소비뇽 블랑-을 준비했고

* 라 벨 앙젤르 소비뇽 블랑 가격은 9,980원

 

 

아내를 위해서는 마이셀 신상 무알콜 맥주를 준비했다.

 

 

 

세팅 완료.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며 치어스.

 

 

 

이 풍경에 맛이 없을리가.

 

 

 

잠시 후 오늘의 메인 자연산 농어회가 나왔다.

 

 

 

자연산이라 그런지 잡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담백했다.

다만 농어의 사이즈가 작아서인지 아주 깊은 맛이 느껴지진 않았다(좀 밍밍했다).

 

 

 

갈매기 떼가 날아와 사람들이 던져주는 음식물 찌꺼기를 받아 먹고 있다.

 

 

 

매운탕 빼고 다 나온줄 알았는데 추가로 조기 구이가 나왔다.

너무 맛이 좋아서 혹시나 생물이 아닐까 생각해 봤는데 여사장님께 여쭤보니 냉동이라고 한다. ㅋ

어판장 첫번째 횟집 앞에서 조기를 팔던데 집에선 생선 굽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서 선뜻 구입을 하지 못했다.

 

 

 

마무리로 매운탕이 나왔다.

 

 

 

농어살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좋아 했는데 매운탕 맛은 뭔가 살짝 비릿하고 아쉬웠다.

비록 매운탕이 살짝 아쉬웠지만 해물모둠과 회가 싱싱하고 맛이 좋아서 좋았다.

또한 사장님 내외분이 아주 친절하셔서 음식 먹는 내내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다.

다음에 황산포구에 가게 된다면 재방문 의사 많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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