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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여행 이야기

2106 당진 포구 기행 (4): 빨간등대가 멋진 안섬포구에 가다

2021. 7. 22.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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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오늘 점심 식사를 하게 될 안섬포구로 향한다.

 

 

 

내비에 안섬포구를 찍고 안섬포구로 이동.

오전 11시 45분경 안섬포구 인근 수정횟집에 도착 & 입장.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칼국수 3인분 주문.

 

 

 

낙지 빼고는 국산을 사용하는 식당이라고.

 

 

 

칼국수만 주문했을 뿐인데 부침개와 묵무침을 내어 주신다.

 

 

 

잠시 후 푸짐한 양의 칼국수가 등장하였다.

 

 

 

바지락, 표고 버섯, 팽이 버섯, 호박, 황태, 감자가 들어간 종합 럭셔리 칼국수였다. 

양도 대박 맛도 대박이었으나 다만 김치는 조금 아쉬웠다.

그러나 칼국수가 아주 맛있어서 괜찮았다.

 

 

 

바지락이나 기타 채소의 상태가 좋아서 인지 맛이 깔끔하고 담백했다.

 

 

 

정말 부지런히 & 열심히 먹었지만 이 정도를 남길 수 밖에 없는 어마 무시한 양이었다.

아마 서울이었다면 족히 4인분의 양이 될 것이다.

 

 

 

맛있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포구 근처를 둘러 보기로 했다.

 

 

 

포구 근처는 공원으로 깔끔하게 정비를 해 놓았다.

 

 

 

사람들은 갯벌에서 해루질에 진심이다.

안섬포구를 찾아온 것은 두가지 이유에서다.

하나는 맛있는 바지락 칼국수를 먹기 위함이고, 또 하나는 누군가 인생 등대라고 하는 빨간 등대를 보기 위함이다.

해변 좌우를 살펴보니 왼쪽과 오른쪽 편에 각각 한개의 빨간 등대가 있다.

위 사진은 왼쪽편 등대.

 

 

 

요건 오른쪽편 등대.

 

 

 

두개의 등대를 다 가보긴 어려울 것 같아서 일단 오른쪽편 등대에 가보기로 했다.

 

 

 

오른쪽편 등대 가는 길에 차박하는 차를 몇 대 만났다.

나도 언젠가 저들처럼 차박에 도전해 보고 싶다.

오른쪽편 등대에 가까이 가 봤는데 등대 주변은 철조망으로 둘러 싸여 있어서 더이상 접근할 수가 없었다.

 

 

 

아쉬운 마음에 차를 몰아 왼쪽편 등대에 가보기로 했다.

 

 

 

헐~ 왼쪽편 등대쪽에 포차 거리가 형성되어 있고 이 포차 안에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여행 전 검색할 때 나왔던 남매포장마차나 엄마손포장마차는 이 거리에 있는 것이었다.

물론 어머니를 모시고 왔기에 이곳을 찾지 않고 좀 더 깔끔한 수정횟집에서 점심을 먹은 것은 후회없다.

 

 

 

어느 분(블로거)인가 인생 등대라고 하는 안섬포구 등대.

 

 

 

그 독특한 모습이 맘에 들었다.

 

 

 

선착장 주변 풍경.

 

 

 

정말 유니크하게 생긴 이 등대가 이뻐서

 

 

 

여기서 여러장의 사진을 찍었다.

 

 

 

해 질 녘에 오면 정말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 줄 것 같다.

 

 

 

등대 한번 더 봐 주시고 발길을 돌렸다.

 

 

 

저 멀리 오른쪽편 등대의 풍경이 몽환적으로 다가온다.

 

 

 

슬쩍 스캔해 보니 회 가격은 5만원선, 칼국수는 7천원 정도니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요런 포차에서 회든 칼국수든 한번 먹어봄직하다.

 

 

 

안섬포구의 상징 빨간 등대를 뒤로 하고

 

 

 

오늘의 당진 포구 기행을 마친다.

기회가 된다면 당진의 다른 작은 포구들을 쭉 훑어 보고 싶다.

당진의 작은 포구만이 가지는 포근함이 있다.

 

* 여행에서 돌아 온 후 카카오 맵을 보고 삽교천과 그 북쪽의 포구들을 검색해서 정리해 봤다.

1. 삽교천

- 여러 개의 어시장과 3개의 공원, 거기다가 놀이공원까지 생겼다

- 정말 많이 깨끗하게 변해서 놀랬다. 그러나 과거의 소박한 맛이 없어져서 한편으론 서운했다.

난전 시장의 매력은 사라졌다.

 

2. 맷돌포선착장

- 아주 아주 작은 포구

- 갯마을횟집의 야장이 멋지다

- 근처 석화산에 한번 올라 보고 싶다

 

3. 음섬포구

- 작은 포구로 알고 있으나 진입 실패

- 전망대도 있다고 한다

- 근처 해어름이라는 럭셔리한 카페가 있다

 

4. 한진포구

- 해물만 원하면 포차/ 회만 원하면 선상횟집/ 해물, , 매운탕 다 먹으려면 횟집

- 선상횟집의 시가는 회는 2.5만부터, 소라는 1.5만이었다

- 전에 안 보이던 바다데크와 전망대가 생겼다

 

5. 안섬포구

- 처음에 안섬휴양공원을 안섬포구로 착각했다

- 빨간 등대는 두 군데였는데 오른쪽 등대는 진입 금지/ 오른쪽 등대 쪽은 차박의 성지였다

- 왼쪽 등대 쪽에 가보고 깜놀/ 바다전망 야장이 다 모여 있었다/ 누군가 완소한다는 빨간 등대도 멋졌다

 

6. 여기서 더 북쪽으로 가면

성구미 포구, 성구미 선착장/ 석문 방조제/ 마섬포구/ 장고항/ 용무치항/ 왜목마을/ 도비도항/ 대호방조제로 이어진다

- 성구미 포구는 제철소가 들어서면서 난전과 포차가 사라진 걸로 알고 있다. 내가 완소하던 포구였는데 많이 아쉽다.

- 장고항에서는 국화도 가는 배를 탈 수 있다

- 도비도항에서는 난지도 가는 배를 탈 수 있다

 

7. 대호 방조제 너머는 서산 땅이고 바로 선상 횟집으로 유명한 삼길포항이 있다

- 계속 서진하면 대산항

- 더 서진하면 썰물 때 들어가 볼 수 있다는 목섬

- 계속 서진하면 코끼리 바위로 유명한 황금산

- 여기서 남진하면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다는 몽돌해변 벌천포 해수욕장이 나온다

- 더 남진하면 밀물 때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는 웅도 잠수교가 나온다

- 여기서 더 남진하면 저도와 중리포구, 왕산포 선착장, 구도항이 차례로 나온다

- 구도항은 박속낙지탕(밀국낙지)으로 유명하고 고파도 가는 배를 탈 수 있다고.

일단 여기까지만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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