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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여행 이야기

2112 보령, 서천 1일: 보령 2경 죽도 상화원에 가다

2022. 1. 11.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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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어머니를 모시고 바닷가에서 일박 여행을 하고 싶었다.

나는 아내와 상의해서 고향 아산과 비교적 가까운 바닷가인 대천 해수욕장에 숙소 예약을 하기로 했고

결국 우리는 한화리조트 대천파로스 1박을 예약하게 되었다.

그런데 여행 며칠 전 어머니는 절대로 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선언을 하셨다.

결국 우리는 어머니의 고집을 꺽지 못했고 어쩔 수 없이 둘만의 보령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 원래 어머니와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완전 휴양형 여행이었겠지만 우리 둘만의 여행으로 계획이

수정되었으므로 우리의 여행은 아마도 평소처럼 액티브한 여행이 될 것 같다.

* 한화리조트 대천파로스는 아내가 평소 눈여겨 두었던 숙소 중 하나라고 한다.

* 대천 파로스 1박 숙박 대전 신공으로 57,000원에 득템

 

 

 

오늘은 12월 5일 일요일 여행 첫날이다.

우리는 차가 막힐까봐 아침 일찍 서둘러야만 했다.

오늘의 첫번째 스팟은 보령 2경이라는 죽도 상화원이다.

원래 겨울에는 개장하지 않는데 최근 개통된 보령 해저터널 덕에 6일간만 특별히 오픈을 한다고 한다.

 

 

오전 10시경 상화원 입구에 도착 & 입구 근처에 주차.

아주 오랜 내 기억속의 죽도는 회 포장마차가 죽 늘어서 있던 곳이다.

아마도 대천 해수욕장에서 무창포 해수욕장 가는 길에 이 죽도를 스쳐지나갔을 것이다.

그 후로 뉴스로 안타까운 소식을 들렸던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포장마차만 즐비하게 늘어서 있던 이곳이 이렇게 정원으로 탈바꿈 되었다는 걸 이번 여행 준비하면서

알게 되었다.

 

 

 

사실 나는 내 기억이 맞는지 어떤지 확실하지 않았다.

그래서 카카오 맵도 보고 지난 뉴스도 찾아 보았었다.

다행히도 내 희미한 기억이 확실하게 맞아서 기분이 좋다.

 

 

 

겨울의 상화원에 거는 기대는 거의 없다.

겨울에 아무리 멋진 정원을 가더라도 그리 아름다운 곳은 별로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입장료 6천원을 내고 입장을 하였다.

다행히 이른 시간이라 관람객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상화원은 요런 형태의 회랑을 반시계 방향으로 한바퀴 돌면서 자연을 느끼는 정원이다.

 

 

 

신의 동산에는 그리스, 로마 신들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계속 이어진 회랑을 걷는 것이 상쾌하다.

 

 

 

말과 사슴 동상이 있는 곳을 지난다.

 

 

 

방문자 센터 앞에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차와 떡이 제공되는데 솔직허니 차의 품질은 조금 업그레이드 해 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도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겨울이라 뭔가 썰렁하긴 하지만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서해 바다가 이렇게나 푸르렀는지 오늘 새삼스럽게 깨달은 것 같다.

 

 

 

고뇌하는 부처님?도 만났다.

 

 

 

멀리 보이는 섬은 무창포 해수욕장 앞 석대도일 것 같다.

 

 

 

12월이라곤 상상하기 어려운 따뜻한 햇살이 내리 쬐고 있고 바다엔 윤슬이 반짝 거린다.

이렇게만 보면 언뜻 제주도 앞바다 같기도 하다.

 

 

 

죽도라는 이름과 다르게 섬에는 대나무가 그리 많지는 않다.

 

 

 

우리나라 바닷가 어디에나 볼 수 있는 회센터.

 

 

 

활어회 1kg에 4만원이라는 문구에 혹해 여기서 점심을 먹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다.

 

 

 

다시 정문 근처로 돌아와 의곡당에 가보기로 했다.

 

 

 

이것이 의곡당.

 

 

 

의곡당은 원래 화성 관아 정자였다고 하는데 이곳으로 옮긴 후 의곡당으로 복원되었다.

원래 별 기대를 하고 오지 않았기 때문에 한 시간 산책하기엔 그리 나쁘진 않았다.

봄이나 가을에 이곳을 찾는 다면 훨씬 더 괜찮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다음 스팟인 무창포 해수욕장으로 이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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