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다음 스팟인 소황사구로 향한다.
오후 1시 50분경 소황사구에 도착.
소황사구는 여행 전 검색을 통해 알아낸 호젓한 여행지다.
찾는 이 적은 이런 한적한 여행지를 좋아한다.
사구를 따라 데크가 놓여져 있다.
그런데 여기 사구 맞음?
이곳은 사구라고 해야 사구인지 알 것 같은 규모다.
이전에 가본 신두리 사구와 규모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그래도 관광객도 거의 없고 독무대여서 좋다.
도대체 모래는 어디에서 날아 왔고 왜 하필이면 이곳에 쌓였을지 의문이다.
소황사구 앞은 장안 해수욕장이다.
가슴이 탁 트이는 멋진 해변이 이런 곳에 숨어 있을 줄 몰랐다.
북쪽의 섬은 맵을 보니 독산 해수욕장 앞의 섬인 것 같다.
부사 방조제와 장안 해수욕장.
오늘 소황사구에 오길 잘했다.
이 넓은 해변에 지금 이 순간 우리 둘 뿐이다.
평범한 조개 껍데기도 예술이 된다.
파도가 그려 놓은 기하학적 무늬에 감탄한다.
오늘 또 하나의 히든 플레이스를 발견한 것 같다.
-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만의 생각이다. 이 소황사구와 장안 해수욕장도 성수기에는 인파로 가득찰 것이다.
하늘과 물과 모래로 가득찬 장안 해수욕장과 소황사구.
쓰레기 관리만 잘 된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아까 북쪽에 보이던 섬들은 황죽도, 직언도, 독대섬인가 보다.
나는 이렇게 섬 이름 찾아 보는 걸 좋아한다.
소황사구와 장안 해수욕장에서 좋은 기운을 받고 다음 스팟인 춘장대 해수욕장으로 이동한다.
오후 2시 30분경 춘장대 해수욕장에 도착하였다.
* 춘장대 해수욕장은 보령 소속이 아니라 서천군 소속이다.
나는 춘장대 해수욕장, 홍원항, 마량포구와 갈대밭 등을 묶어서 서천 여행을 계획한 적이 있지만 실천하지 못했었다.
그러므로 춘장대 해수욕장과 이후에 방문하는 홍원항은 이번이 첫 방문이다.
춘장대 해수욕장 입구에 뜬금없는 풍차 두대가 서있다.
뭔가 아름답게 보이려고 했겠지만 내 눈에는 오히려 이질적으로 보였다.
갈매기를 형상화한 조형물.
해변에 타워가 하나 보여서 올라가 보기로.
남쪽편.
북쪽편.
풍차와 타워는 오히려 없었으면 더 좋을 뻔 했다.
자연은 자연만이 주는 감동이 있는데 지나친 인공물은 오히려 그 감동을 방해하곤 한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은 아마도 홍원항일 것이다.
이제 다음 스팟인 홍원항으로 이동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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