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7월 14일 수요일.
월차일을 맞이하여 아내와 함께 바다를 보러 대부도에 가기로 했다.
사실 대부도 중에서도 누에섬이 이번 여행의 주된 목적지다.
누에섬은 몇 년전 아무 생각 없이 내비를 찍고 찾다가 찾지 못했던 곳이다.
그래서 오늘은 제대로 누에섬의 위치를 숙지하고 출발하기로 했다.
오전 10시 20분경 시화호 달 전망대 휴게소에 도착하였다.
달 전망대는 이전에 한번 들른 적이 있어 오늘은 방문을 하지 않기로 했다.
멋진 구조물이 보여서 살펴 보니 '빛의 오벨리스크'라는 작품이다.
나는 이곳이 단순히 휴게소와 전망대 뿐인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조력 발전소가 메인이었다.
안산이라고 씌여진 곳에서 기념 사진 한장 박아 주고
바닷가로 이동해 본다.
저 앞의 섬은 큰가리섬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늘의 첫번째 스팟인 방아머리 해수욕장으로 이동하였다.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방아머리 해수욕장으로 도보 이동 하였다.
그러고 보니 방아머리 해수욕장은 두번쯤 잠깐 둘러 본 기억이 있다.
한번은 큰형네 식구들과 바지락 칼국수를 먹은 후이고, 또 한번은 아마도 처갓집
식구들과 식사 후에 들른 것일 것이다.
그렇지만 기록이 남지 않은 기억이란게 정말 비루한 것이었다.
그저 바다와 모래사장이 있었다는 것 외엔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으니 말이다.
실제 방아머리 해수욕장은 내 기억속의 방아머리 해수욕장 보다는 훨씬 큰 해수욕장이었다.
해변에는 수많은 갈매기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갈매기들도 나름의 출퇴근 시간이 있나 보다.
끝이 안 보일 만큼 멀리까지 물이 빠져 있다.
출발하기 전 대략적인 물때 시간을 보고 왔는데 아마 누에섬도 분명히 물이 많이 빠져 있을 것이다.
방아머리 해수욕장에서 잠시 머물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공영 주차장으로 이동하였다.
주차장 근처에 재미난 이름의 찐빵집이 보여서 여기서 간단히 아점을 때우기로 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가능한 메뉴가 많지 않았다.
우리는 고기만두와 옥수수 찐빵을 주문하였다.
잠시 실내를 둘러 보니 잡다구리한 오래된 가전 제품들이 식당 한켠을 채우고 있다.
주인장의 취미가 수집쪽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여기 나와 있는 것들은 실제 수집품의 1/10도 안 될 것이다.
야외에 있는 자리에 앉아 찐빵과 만두를 먹었는데 맛은 먹을만 했고 최근 소극적
다이어트를 하는 나에겐 꽤 적절한 음식이었던 것 같다.
이제 우리는 다음 스팟인 바다향기수목원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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