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7월 3일 토요일.
오늘 오후 비 예보가 있지만 나의 걷기 여행은 멈출 수가 없다.
우연히 어느 여행 유튜버의 영상에서 창신숭인 채석장전망대에 관한 영상을 봤다.
어차피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창신동이므로 나만의 산책 루트를 한번 짜 보기로 했다.
그래서 완성된 나의 산책 루트는
동대문역-> 창신동 족발골목-> 봉제골목-> 창신숭인 채석장전망대-> 혜화역
이다.
* 실제 이동 경로
오후 2시 20분경 동대문역 3번 출구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오늘의 첫번째 스팟은 족발 골목이다.
먼저 창신동 족발골목에 들어가 봤는데 창신동 매운족발이라는 식당을 만났다.
아마도 이 식당이 창신동 족발의 원조인 것 같다.
조금 더 들어가 보니 옥천매운족발이라는 식당이 나온다.
족발골목이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어 있지만 실제로 족발집은 이 두 집 밖에 보이지 않았다.
어쩌면 내가 놓친 걸 수도 있다.
족발 골목을 나와서 동대문역 1번 출구쪽으로 이동 중 빈티지한 골목이 보여서 잠시 들어가 봤다.
다시 큰 길로 나와서 1번 출구 근처에 있는 골목으로 접어 들었다.
오늘의 두번째 스팟은 봉제골목이다.
봉제골목을 잘 찾아 왔다.
마도매가 뭐 하는 곳인지는 모르지만 봉제골목을 구성하는 한 공장임에는 틀림 없다.
골목 초입에 위치한 동향미싱.
요 골목이 봉제골목이다.
셔터문의 그림이 예사롭지 않다.
어쩌다 보니 이음피움 봉제역사관에 오게 되었다.
혹시나 관람이 가능할까 하고 들어갔는데 원래는 예약 방문을 하는 곳이었다.
그런데 직원분이 특별히 가이드 투어를 허락해 주셨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봉제역사실로 이동 중.
2층에 도착하니 해설사분이 가족 한팀(아빠, 엄마, 어린 딸로 구성)에게 이런 저런 설명을 하고 계셨다.
나는 졸지에 가이드 투어에 참석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미싱은 1957년에 생산된 아이디얼 미싱이라고 한다.
각종 재봉틀.
어렸을적 저렇게 발판이 달린 재봉틀을 집에서 본 기억이 있다.
해설사님은 재봉틀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 주신 후에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잠깐 언급해 주셨다.
원래 봉제공장은 청계천변에 있었는데 차츰 창신동으로 이전 하였다고 한다.
창신동에는 1970년대에 무려 3천개의 봉제공장이 있었고, 현재에도 1천개 정도가 남아 있다고 한다.
여기서 생산되는 옷은 주로 동대문으로 납품한다고 한다.
나도 연식이 꽤 되는 사람이라서 해설사님의 설명을 거의 다 이해할 수 있었다.
이걸 기뻐해야 하는 건지.
우리나라 최초의 봉제 잡지인 봉제계라고 한다.
지금까지도 이름이 바뀐 채로 출판이 된다고 한다.
이른바 마스터라 불리우는 분들이 쓰시던 가위를 전시해 놓았다.
3층에는 김혜수님의 인형 의상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요건 현대적인 의상인 것 같다.
이런 것들은 뭔가 실험적인 작품인 것 같다.
요건 한복 작품일 것 같다.
이것도 한복을 표현한 것 같다.
잠시 실외로 나가 주변 전망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 이 때부터 비가 심하게 내리기 시작했다.
좀 더 오른쪽 편 사진.
멀리 채석장의 흔적이 보인다.
좀 더 오른쪽편 사진.
이곳에서는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얼떨결에 참여하게된 가이드 투어로 평소 잘 알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해설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봉제골목의 전봇대는 바늘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제 다음 스팟인 창신숭인 채석장전망대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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