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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7월 24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어디든 산책을 하기로 했다.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은 지난 가을(20년 11월)에 올랐던 영원암이다.
영원암 가기 전에 점심 부터 먹기로 했다.
벽운계곡 초입에 위치한 장독대 보리밥이란 식당은 지나가면서 여러 번 봤던 식당이다.
그동안은 이 식당과 인연이 없었는데 오늘은 용기내서 한번 가보기로 했다.
작지만 깔끔한 실내가 일단 맘에 들었다.
장독대 된장정식 1인분을 주문하였다.
잠시 후 도착한 정갈한 음식을 보니 이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게 되었다.
비빕밥용으로 7가지 나물이 나왔다.
위 부터 시계 방향으로 호박, 콩나물, 목이버섯, 시금치, 가지, 숙주, 그리고 가운데 무 나물 순이다.
반찬으로는 슴슴한 스타일의 열무김치와 버섯 짱아찌, 오이무침, 고추 장아찌, 배추 김치가 나왔다.
* 열무김치는 버무리는 식이 아니라 슴슴한 물김치 스타일이라서 좋다.
우리 어머니의 그것과 많이 닮아 있다.
된장찌개는 토장 스타일인데 이런 스타일의 된장 찌개는 입안을 개운하게 해 준다.
7가지 나물을 골고루 넣고 잘 비벼서 맛을 본다.
나물 하나 하나가 다 싱싱해서 기분 좋은 맛을 내 준다.
특히, 목이버섯이 들어가서 식감의 변화를 준다.
또한 슴슴한 열무 김치와 개운한 된장 찌개가 맛의 균형을 잘 잡아 준다.
집이나 직장 주변에 마땅한 보리밥집이 없었는데 오늘 새로운 발견을 한 기분이다.
아마도 이 식당을 자주 찾게 될 것 같은 예감이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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