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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7월 31일 토요일.
오늘은 친구 박군과 도봉산 천축사에 오르기로 했다.
천축사 가기 전 점심 식사는 영수네 감자국에서 먹기로 했다.
오후 2시경 영수네 감자국에 도착, 다행히 대기는 없었다.
영수네 감자국은 정말 오랫만의 방문이다.
정말 가볍게 먹기로 하고 소자를 주문.
돼지등뼈 원산지는 놀랍게도 국내산이다.
내가 좋아하는 감자탕/ 감자국 식당 대부분이 외산(특히 오스트리아산) 등뼈를 사용하는데
이 식당은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어서 일단 기분이 좋다.
바로 등장.
반찬은 깍두기와 겉절이.
둘 다 무난한 수준의 맛을 보여준다.
다대기를 넣고 한 소큼 끓여 주면 완성.
이 식당 감자국의 특징은 국물에 갈은 콩을 넣는다는 것이다.
이 콩 때문에 국물맛이 한층 고소해 지고 씹는 맛이 있어서 식감에 재미를 준다.
등뼈는 국내산이라 그런지 붙어 있는 살은 적지만 식감이 살짝 쫄깃한 맛이 살아 있고 뭔가 깊은 맛이 있다.
외산 등뼈에 붙은 살은 대부분 딱딱하거나 너무 무르거나 둘 중에 하나다.
칼국수 사리 두개 추가.
밥까지 볶아 먹으면 금상첨화겠지만 오늘은 이쯤에서 참기로 했다.
오랫만에 왔는데 맛이 변하지 않아서 좋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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