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월 11일 수요일, 여행 5일차이자 마지막 날이다.
오늘 점심이자 이번 여행의 마지막 식사는 돌게장 정식으로 하기로 했다.
그래도 여수에 왔으니 돌게장 정식은 한번 먹고 가야 할 것 같다.
12시 5분경 봉산게장거리에 위치해 있는 청정게장촌에 도착,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식당 안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게장을 드시고 계셨다.
여수에 있는 수많은 돌게장 식당 중 청정게장촌을 선택한 이유는 황광해 선생님의 추천 때문이다.
1번만 리필이 된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만화가 분들이 방문했었나 보다.
굳이 갈치조림을 먹을 이유는 없을 것 같으니 게장백반이면 충분하다.
게장백반 3인분을 주문하였다.
게장은 1회 리필이 가능하다고 한다.
사실 우리는 어차피 여러번 리필할 만큼 양도 크지 않으니 1회 리필해 주고 더 질 좋은 게장을 주는 것이 유리하다.
잠시 후 차려진 정갈한 한상.
반찬 하나 하나 정갈하고 맛도 괜찮은 편이었다.
양념게장은 돌게의 크기도 큰 편이었고 과하게 맵지 않아서 좋았다.
대부분의 무한 리필 식당에서는 심하게 맵고 짜게 양념을 해 놓은 경우가 많았었다.
게가 들어간 된장찌개도 개운한 맛이어서 좋았다.
간장 게장의 돌게도 크기가 큰 편이었고 심하게 짜지 않아서 좋았다.
아마도 내가 가 본 몇군데의 돌게장 백반집 게장 중에서 이 식당의 게장이 가장 상태가 좋은 것 같다.
새우장도 짜지 않아서 좋았다.
원래는 식사만 하려 했는데 안주거리가 좋다 보니 그냥 넘어가기 아쉬웠다.
여수 막걸리를 추가 주문하였다.
성공적인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하면서 건배.
리필된 간장 게장도 처음 나온 간장 게장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좋다.
리필된 양념 게장도 처음 나온 양념 게장과 비슷했다.
사실 이 정도 양이면 우리 가족에게는 차고도 넘친다.
리필을 1회만 해 주고 게의 질을 올린 것이 보통의 식객에겐 더 나은 선택일 것 같다.
여수에서 돌게장 먹기도 성공적이다.
추천.
* 반찬으로 나온 멍게 젓갈이 맛이 좋아서 리필을 해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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