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월 14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어디든 가보려 했는데 너무 더운 날씨 때문에 의욕을 상실하게 되었다.
시원한 평냉 한그릇이 먹고 싶어졌고 하계역 근처 제형면옥이라는 식당이 떠올랐다.
오후 1시 55분경 제형면옥에 도착.
제형면옥이라는 식당이 하계역 근처에 있다는 사실을 안 지는 꽤 오래전 일이지만 직접 방문은
오늘이 처음이다.
요즘 방송 출연을 안 한 식당을 찾기가 더 어려울 지경이다.
평냉 가격은 유명 평냉집 수준에 비하면 합리적이다.
평양물냉면 한 그릇을 주문하였다.
각종 양념들.
나는 면수보다 육수를 선호하는데 육수를 내어 주셔서 좋았다.
반찬은 두 가지가 나왔다.
잠시 후 나온 평냉의 자태가 곱다.
고명으로는 고기, 계란, 얼갈이 배추, 무가 들어 있다.
다른 냉면집과 다른 점은 얼갈이 배추인 것 같은데 요 얼갈이 배추가 냉면의 맛을 어느 정도
잡아 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먼저 국물부터 마셔 봤는데 평냉 초심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만큼 밸런스가 괜찮은 국물이었다.
적당히 짭쪼름한 맛이 느껴졌고 제법 육향도 잘 느껴졌다.
면은 살짝은 매끈한 편이어서 거친 식감을 선호하는 나에게 약간 아쉬운 편이었는데 그래도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맛의 변화를 주기 위해 의정부 평양면옥 스타일 대로 고추가루를 조금 뿌리고 먹어 봤다.
모처럼 제대로 된 평냉을 맛있게 먹었다.
아직도 내 마음 속 일순위 평냉은 의정부 평양면옥이지만 집에서 가까운 제형면옥도
충분히 맛있는 평냉이라서 평냉이 먹고 싶을 때 찾을 만 하겠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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