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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2110 북한산 숨은 벽 코스 두번째

2021. 11. 7.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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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0월 24일 일요일.

오늘은 원래 아내와 함께 숨은 벽 코스에 가보기로 한 날이다.

그런데 어제 마신 술 때문에 나는 산행을 포기할까 어쩔까 하면서 침대에서 뒹굴고 있었었다.

그렇지만 아내는 그런 나를 깨웠고 나는 어쩔 수 없이? 산행을 하게 되었다.

 

* 실제 이동 경로

 

 

 

어제 마신 술을 해장하기 위해 나 혼자 동네 해장국집에 들러 선지 해장국을 먹느라 우리의 산행 시간이 꽤 늦어지게 되

었다.

원래 계획은 북한산 워터파크 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것이었는데 도착해 보니 자리가 하나도 남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에 주차할 만한 자리를 찾아 보다가 촉 좋은 아내가 길 건너편에 주차할 만한 곳을 발견하였다.

바로 북한산 워터파크 건물 앞 주차장인데 영업을 하지 않아서 주차 해도 괜찮을 것 같아 보였다.

오전 10시 45분경 어렵게 주차를 마치고 밤골 매표소로 도보 이동하였다.

 

 

 

밤골 매표소에서 정비를 하고 오전 11시경 산행을 시작하는데 오늘따라 등산객이 엄청나게 많다.

 

 

 

숨은 벽 쉼터까지는 편안한 길이다.

 

 

 

그렇지만 바로 요런 아이를 만나게 되어 있다.

 

 

 

왼쪽편으로 멀리 도봉산이 보이고 가까이에 바위산 하나가 보인다.

저 바위산은 영장봉이라고 한다.

 

 

 

12시 15분경 마당바위에 도착하였는데 수많은 등산객들로 인해 제대로 된 인물 사진 찍기는 어려웠다.

더군다나 완전한 역광이다.

숨은 벽은 오전에 방문하면 당연히 역광인데 그렇다고 오후에 방문할 수는 없고 뭐 그렇다.

 

 

 

왼쪽은 영장봉, 오른쪽은 사기막봉.

 

 

 

숨은 벽 능선 가는 길에 바라본 마당바위.

 

 

 

숨은 벽 능선길이 역시 만만치 않아서 나는 우회를 하기로 했다.

앞서 가시던 70세 여자분이 자기도 가는데 왜 못가냐고 하신다. ㅋ

 

 

 

두번째 와도 무서운 건 무서운 거다.

그나저나 역시 아내는 겁도 없이 쑥쑥 잘 올라간다.

 

 

 

우리가 올라온 능선길.

 

 

 

바위도 타고 우회도 하고 해서 숨은 벽에 드디어 도착.

 

 

 

이게 진짜 숨은 벽이다.

정말 절경이긴 하다.

 

 

 

숨은 벽 근처에 잠시 머물다 우회로를 통해 하산 하는 중 바라본 숨은 벽.

* 오늘은 밤골계곡으로 하산하지 않고 보다 쉬운 올라온 길로 그대로 하산하기로 했다.

 

 

 

오후 1시 20분경 전망 좋은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북한산 전문 산악묘가 산행 기술을 가르쳐 주러 우릴 방문하셨다.

 

 

 

그런데 배가 고파 보여서 김밥을 조금 나눠줬다.

다 같이 사는 세상이다.

 

 

 

다시 마당바위에 도착했는데 오전보다는 역광이 덜하다.

 

 

 

정말 대단한 풍경이다.

왼쪽부터 인수봉, 숨은 벽, 백운대 순이다.

단풍이 물들 때 오면 최고의 절경을 보여 줄 것 같다.

 

 

 

팍팍한 다리를 이끌고 오후 2시 55분경 밤골 대피소에 도착.

약 4시간의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올 가을은 체력을 키우기 위해 틈나는대로 산행을 하기로 했다.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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