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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2110 쌍문역 가성비 좋은 대방어 횟집 '대동원회시장'

2021. 11. 13.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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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0월 30일 토요일.

오늘 오후엔 박군, 한군과 도봉산 단풍 산행을 했다.

퍽퍽한 다리를 이끌고 저녁 식사 할 곳에 대해 토론을 했는데 일단 충무로 가기엔 너무 늦었다는 게 중론.

카카오 맵에 등록해 둔 맛집 리스트를 보다가 쌍문역 근처 맥반석조개구이라는 식당을 초이스했다.

이 식당은 모 맛집 유튜버 추천 음식점인데 새우구이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버스를 타고 쌍문역으로 이동, 맥반석조개구이에 도착했는데 역시나 유튜버의 위력은 대단했다.

여러 팀이 대기 중이었다.

겨우 새우구이 먹으려고 줄을 설 필요는 전혀 없기 때문에 근처 다른 식당을 스캔해 보기로 했다.

 

 

우리의 레이더에 포착된 식당은 대동원회시장이라는 포차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횟집이다.

동네 시장에 하나쯤 있을 법한 인심 넉넉한 횟집 같아 보였다.

 

 

 

입구에 붙은 메뉴판을 잠깐 보니 가격도 괜찮아 보였다.

 

 

 

우리의 선택은 주저 없이 대방어다.

수족관에 뛰어 놀고 있는 엄청 큰 방어를 봤기 때문이다.

결국 대방어와 소맥을 주문.

 

 

 

그러저러한 기본 찬이 나왔다.

 

 

 

고둥과 양미리에 소맥 한잔 마시고 있으려니.

 

 

 

두둥! 대방어 한판이 나왔는데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양이었다.

물론 질도 좋아 보인다.

 

 

 

흥분을 가라 앉히고 대방어를 맞이 했다.

 

 

 

아직 기름이 덜 올라 기름기가 덜 차긴 했지만 오히려 기름기가 덜 차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이 정도 퀄리티와 양이라면 굳이 대방어 맛집이라고 소문난 유명 횟집을 찾아갈 필요 없을 것 같다.

우리 모두 대 만족하고 방어회를 폭풍 흡입하였다.

만족스러운 1차를 마치고 나니 뜨끈한 국물이 땡겼다.

주변에 2차 갈만한 곳이 있을까 탐색해 봤는데 적당한 식당을 찾지 못했다.

우리는 과감히 포기하고 택시를 타고 419 사거리로 이동하였다.

 

 

 

419 사거리에 위치한 마포 감자국에 도착했는데 약간의 웨이팅이 걸려 있다.

약 5분 정도 기다린 후에 입장.

 

 

 

꽤 오랫만의 방문인데 메뉴판에 약간의 변화가 있다.

어차피 주문한 적은 없었지만 소자 메뉴가 사라졌다.

 

 

 

원산지에도 변화가 있는 것 같다.

이전에는 돼지뼈가 오스트리아산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쨋건 잠시 후 등장한 대자 감자국.

이전에 비해 채소의 양이 많이 줄었다.

고기 익기 전 깻잎 몇 장을 건져 먹고 있는데 사장님이 깻잎에서 국물 우러 나온다고 먼저 건져 먹지

말라고 하신다.

예전에는 채소도 푸짐히 올려 주시고 리필도 원하면 해 주셨는데 물가가 올라서 그런건지 많이 박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기는 국내산이 아니긴 하지만 잡맛이 없이 잘 삶아 내셨다.

다만 최근에 몇 군데의 다른 감자탕집에서 국산 돼지뼈를 먹어보니 확실히 돼지뼈는 국산이 한 수 위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국물만은 내가 다녀본 감자탕/국 식당 중 이 식당이 최고다.

어떻게 이렇게 밸런스 좋은 국물을 만드시는지 궁금하다.

 

 

 

반찬은 항상 3종인데 오늘따라 2종만 나와서 의아해 했다.

역시나 잠시 후 안 나왔던 콩나물이 나와서 3종의 구색을 갖췄다.

 

 

 

뼈를 다 먹은 후에 이어서 먹는 음식은 세가지가 있다.

수제비, 라면 사리, 볶음밥의 3형제인데 우선 수제비부터 투하.

3형제 중 하나를 고른다면 무조건 이 쫄깃한 수제비를 고를 것이다.

 

 

 

두번째로 라면 투하.

* 육수 리필을 요청드렸는데 사장님이 시크하게 물을 부어 주셨다. ㅋ

박군은 마지막으로 볶음밥까지 먹으려 했는데 다행히 오늘 시간이 늦어서? 볶음밥은 불가라고 하신다.

사장님이 우릴 그나마 도와 주셨다.

오늘의 1차, 2차 모두 성공적.

기회가 된다면 대방어 먹으러 조만간 다시 가볼 예정이다.

대방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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